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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들려주는 말 척 로우퍼

자연이 들려주는 말 척 로우퍼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어딜 가나 우리가 사는 모습은 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마치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복잡하게 살까 연구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하나로도 충분한데 둘을 원하고, 셋으로도 족한데 넷을 얻기 위해 무진 애를 씁니다. 그리..

감동글 2022.05.29

나를 버리는 연습

나를 버리는 연습 나를 버리는 연습 / 나연서 가끔씩 나를 버리러 간다. 가능한 한 멀리간다. 가능하면 좀 더 밝은 곳으로 간다. 될 수 있으면 좀 더 높은 곳으로 가능하다면 가장 깨끗한 곳으로 그 곳에 가서 나는 나의 어두운 성격과 나의 낮은 희망과 나의 아픈 생각들을 모두다 버리고 온다. 될 수있으면 가장 먼 곳에, 그리고 가능하면 다시 되돌아오지 못하게 그렇게 버리고 온다. 가끔씩 나를 버리는 일을 통해서 난 새롭게 나로 탄생한다. 세상이 알을 깨고 나에게 온 것처럼...

백합/좋은글 2022.05.29

인생은 다 바람 같은거야

인생은 다 바람 같은거야 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다 바람같은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 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 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감동글 2022.05.29

긍정은 위대하다

긍정은 위대하다 ?긍정은 위대하다? 어느 마을 다리 밑에는 걸인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다리 입구 쪽에는 기념 비석이 세워져 있었는데 거기에는 다리를 세우기 위해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한 걸인은 그 기념 비석에 침을 뱉으며 언제나 욕을 해댔습니다. ​"에이 양심도 없는 놈들 돈 많은 것들이 생색내기는." ​그러나 한 걸인은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래도 참 고마운 사람들 아닌가. 우리에게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해주고 많은 사람을 건너가게 해주니 말일세. 나도 언젠가 이 사람들처럼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그 다리 옆에 새로 큰 다리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기념 비석에 새겨진 이름 중엔 늘 고마운 마음을 가졌던 그 걸인의 ..

영광은 고난의 자리에서

영광은 고난의 자리에서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것이다. (요한 13.31-33) 영광은 고난의 자리에서 (마진우 신부. 대구대교구 초전성당 주임) 영광이라고 하면 우리는 좋은 집. 좋은 차. 많은 돈을 버는 직업처럼 당연히 세상의 성공을 떠올린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8년 간의 선교를 마치고 볼리비아에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얼마나 고생했는가...하는 것이었다. 말이 달라서 얼마너 힘들었으며 음식이 달라서 얼마나 괴로웠는지. 즉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어떤 괴로운 체험을 사람들은 듣고 싶어했다. 사람들은 그런 체험을 들으면서 지금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곳이 얼마나 나은 곳인지 알고 싶어했다. 비교우 위에 서고 싶은 그들에게..

항상 이렇게만 이라도

항상 이렇게만 이라도 항상 이렇게만 이라도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 때 시절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키는 사람이며,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는 긍정적인 사람이고, 가장 존경받는 부자는 적시 적소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입니다.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며,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없이 전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놀지만, 일할 때는 오로지 ..

성경

성경 성경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는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개신교는 지나치게 축자영감설에 빠져서 성서의 배경에 대한 공부 없이 무작정 외우고. 더욱이 설교자들이 성경의 내용을 자기 편한 대로 이요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자들도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가톨릭은 성경을 거룩한 책이라고 하면서 읽지 않고 모셔두는 게으름을 피우고 있습니다. 양쪽다 성경을 대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은 재미있는 책은 아니지만 봐야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지금 말의 홍수에 빠져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들이 우리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이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청소년 주일) /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청소년 주일) /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오늘의 묵상 오늘은 예수님께서 지상에서의 모든 사명을 완수하시고 다시 하느님 품으로 가신 사건을 기념하는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그런데 ‘승천’, 곧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물리적으로 이 땅을 떠나 저 높은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말일까요?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 저 먼 곳으로 가셨을까요?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20)라고 말씀하셨으니, 떠나시지 않고 오히려 우리와 머물며 함께 사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맥락에서 주님께서 오르셨다는 그 ‘하늘’과 그분의 ‘승천’은 우리를 떠나 저 멀고 저 높은 곳으로 올라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더욱더 하나가 되시..

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청소년 주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주님 승천 대축일 (홍보 주일 청소년 주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예수 승천 대축일: 다해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은, 예수께서 이 지상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지형학적 이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영광에 들어가심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 영광에 우리도 성령의 능력으로 이미 가까이 가 있음(에페 3,12; 2,18)을 믿는다.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를 모신다면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에게 하늘이 더 가까워지게 한 역사(役事)이다.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은 모든 시대의 신앙인들을 땅 끝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 앞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어 교회라는 새 이스라엘 왕국(6절 참조)을 세워주실 성령의 때의 시작이다. 예수님의 승천은..

5월 29일 피사의 성녀 보나

5월 29일 피사의 성녀 보나 축일:5월29일 피사의 성녀 보나 Santa Bona da Pisa Vergine St. BONA of Pisa Born : c.1156 at Pisa, Italy Died : c.1207 at Pisa, Italy of natural causes Name Meaning : good - latin Patronage : air hostesses (chosen by Pope John XXIII in 1962); couriers; guides; pilgrims; Pisa, Italy; stewardesses; travellers; 성녀 보나는 1156년 이탈리아의 피사에서 태어났다. 아트워터(Attwater)에게서 유일하게 발견되는 기록에 의하면, 성녀 보나는 어린 시절부터 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