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따뜻한 하루 777

희망의 해바라기

희망의 해바라기 미국 위스콘신 주(Wisconsin) 85번 국도를 지나다 보면 자그마치 길이만 7.2km에 달하는 수백만 송이가 있는 해바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넓은 땅에 해바라기가 빽빽이 피어 넘실거리는 모습은 황금빛의 바다가 파도치는 듯한 장관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이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은 '돈 재키시'라는 남자가 만들었습니다. 2006년 그가 사랑하는 아내 '바베트'가 혈액암 진단을 받고 두 달밖에 살지 못할 것이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희망의 표시로 집 주변에 아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심으며 병간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정성과 사랑 때문이었는지 아내는 암 판정 후 무려 9년을 더 남편과 함께 살 수 있었고 2014년 11월 ..

나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

나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 1902년 자동차 조립에 성공하여 포드 자동차를 창립하고 세계적인 부호가 된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농촌에서 태어나 16세에 디트로이트로 건너가 유명한 토머스 에디슨이 세운 회사의 직공으로 들어갔습니다. 포드 역시 에디슨처럼 정규 학교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노력하여 인정받는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포드가 휘발유 동력으로 움직이는 내연기관에 관심을 보이자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만류했습니다. 당시 석유의 사용은 등유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대세였고, 등유를 정제하는 과정의 부산물일 뿐인 휘발유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때였습니다. 고민하던 포드는 에디슨을 찾아가 질문했습니다. “휘발유가 기계를 돌릴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습니까?” “자네 듣던 대로 현명하군. 생..

무병장수의 비결

무병장수의 비결 평생을 아픈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어떤 의사 선생님이 많은 사람들의 슬픔 속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 그 의사 선생님은 인품도 훌륭했지만 엄청난 의술로 사람들의 병을 치료했던 명의였기에 사람들의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 그런데 남은 사람들이 그 명의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무병장수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봉인된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 사람들은 유명한 명의로 알려진 의사가 남긴 그 책 한 권에 높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없던 의사의 책 소유권을 두고서 서로 다투었습니다. ​ 결국 그 책을 경매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한 부자가 엄청난 거금을 지불하고 그 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책을 낙찰받은 부자는 봉인된 책을 조심스레 뜯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

별 모양의 돌

별 모양의 돌 “저와 결혼해 주십시오. 저와 결혼해 주신다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주겠습니다.” 한 젊은이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청혼했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그 청년이 얼마나 성실하고 끈기가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하늘의 별을 따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이 강변의 자갈 중에 별 모양으로 생긴 돌을 하나 찾아와 주세요.” 젊은이는 그날부터 강변에서 별 모양의 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살펴본 돌을 다시 찾아보지 않도록 한 번 확인한 돌은 수심이 깊은 곳에 던졌습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수천 번이나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돌을 찾는 손끝은 그만 터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수없이 돌을 집어던진 어깨는 무척 아팠지만 젊은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는 드디어 별 모양의 돌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살자

그러려니 하고 살자 김해 삼계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강현준 약사는 19년 전 당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됐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는 하루 아침에 앞으로 못 걷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그대로 좌절하기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신체로 인해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장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움직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다른 직업에 비해 활동량이 적으면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직업으로 ‘약사’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약사가 되기까지 물리적인 상황과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음에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매 순간 노력하며 삶을 그려온 그는 약국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옛날 어느 서당에서 학동들이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춘삼월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한자를 읽다 보니 학동들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는데 이 모습을 본 훈장이 불호령을 내리며 말했습니다. “네 이놈들! 어디 신성한 서당에서 공자님의 말씀을 읽다 말고 졸고 있느냐 회초리를 들기 전에 썩 눈을 뜨지 못할까!” 며칠 후, 호통을 친 훈장님도 학동들의 글 읽는 소리에 그만 깜박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한 학동이 훈장님을 조용히 깨우며 물었습니다. “훈장님! 훈장님은 왜 주무십니까?” “나는 지금 잠든 것이 아니라 너희를 더 잘 가르칠 방법을 여쭈러 공자님께 다녀왔다. 그것이 너에겐 자는 것으로 보였느냐?” 다음 날 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 학동에게 훈장님이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

우리는 매일 기적 속에 살고 있어요

우리는 매일 기적 속에 살고 있어요 호주에 사는 케이트 오그(kate ogg)는 임신 27주만에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딸 에이미는 건강했지만 아들 제이미는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결국 의사로부터 사망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발 아이를 살려주세요!" 의료진이 사력을 다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20분이 지나도록 호흡이 돌아오지 않는 아이... 모두가 침묵했고 케이트와 남편은 오열했습니다. 하지만 케이트, 아이의 엄마는...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부탁드려요.. 제발.. 마지막으로 아기를 한 번만 안아볼 수 있게 해주세요." 방금 아기를 잃은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의료진은 아기를 엄마의 품에 안겨 주었습니다. 이미 한참 전에 숨이 멈춘 아기를 안고 엄마는 끊임없이 속삭였습니..

늑대와 학

늑대와 학 어느 날 배고픈 늑대가 허겁지겁 생선을 먹다가 그만 목에 가시가 걸리고 말았습니다. 늑대는 따끔거리는 가시를 뽑아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목의 가시를 뽑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긴 주둥이를 가진 학 한 마리가 지나가자 늑대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여보게 친구, 자네의 긴 주둥이로 내 목의 가시를 좀 뽑아줄 수 있겠나? 사례는 충분히 하겠네.” 학은 늑대의 입에 머리를 들이밀어야 할 생각을 하니 겁이 났지만 고통스러워하는 늑대의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학은 늑대의 입에 긴 주둥이를 집어넣고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어렵게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학은 늑대에게 말했습니다. “약속한 사례비를 좀 주시지요.” 그러자 늑대는 벌컥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입에 머리..

나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발명가 에디슨은 84년의 생애 동안 1,093개 이상의 발명품을 남겼습니다.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999번이나 실패, 축전기를 완성하기까지 약 20,000번의 실패를 맛봤습니다. 그가 하나의 발명품을 완성하기까지 여러 번 실패를 반복할 때마다 기자와 주변 사람들은 그를 위로하기 위해 속상하지 않냐며 질문했는데 그는 그럴 때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2만 가지의 틀린 방법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심지어 축전기의 내구성을 실험하기 위해 건물 3층에서 축전기를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면서도 에디슨은 ‘쓸모없는 실패는 없다’라고 늘 주장했습니다. 또 한 번은 연구소에 큰 화재가 발생해 소중한 실험 기계가 모두 까만 숯으로 변했는데도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불평 끝에 결국 남은 것은?

불평 끝에 결국 남은 것은? 두 마리의 강아지가 고기 한 덩어리를 놓고 서로 더 많이 먹겠다고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마침 꾀 많은 원숭이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참견했습니다. “내가 공평하게 나눠주는 건 어때?” 강아지들은 좋은 생각이라며 원숭이에게 고깃덩어리를 가져다주었고 원숭이는 일부러 한 덩어리는 작게, 한 덩어리는 크게 나누었습니다. 작은 것을 받은 강아지는 자기 것이 훨씬 작다고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그러자 원숭이는 큰 쪽을 다시 받아서 들고는 한 조각을 베어 먹었습니다. “자 이러면 둘이 똑같지?”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강아지가 원숭이가 한 입을 베어 먹은 부분 때문에 자신의 고기가 더 작다며 불평했습니다. 원숭이는 또 다른 고깃덩어리를 한 입 베어 먹었습니다. 이렇게 몇 번을 계속하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