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묵상글 58

보물찾기, 보물줍기 인생 - 개안開眼의 여정 - 제주도 성지 순례 여정 피정 3일차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보물찾기, 보물줍기 인생 - 개안開眼의 여정 - 제주도 성지 순례 여정 피정 3일차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022.2.16.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제주도 성지 순례 여정 피정 3일차- 야고1,19-27 마르8,22-26 보물찾기, 보물줍기 인생 - 개안開眼의 여정 - 어제 하루의 감동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참 아름답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하루 100%를 넘어 물경 200% 삶을 산 느낌의 날이었습니다. 여기 민족의 성지聖地, 보물섬 제주도에 올 때의 예감이 그대로 적중된 날이었습니다. “제주도 성지 순례 여정 피정”이 되리란 예감이었습니다. 참으로 보물섬 제주도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운 살아 있는 자연 보물을, 사람 보물을 많이도 주어 삶의 바구니에 가득 넘치도록 담았던 날이었습니다. 특히 ..

자유 묵상글 2022.02.17

연중 제5주간 토요일 /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연중 제5주간 토요일 /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빵을 먹이시는 이야기는 마르코 복음서에 두 번 등장합니다. 한 번은 마르코 복음 6장 30-44절에, 다른 한 번은 오늘 복음인 마르코 복음 8장 1-10절에 나옵니다. 거의 동일한 구성의 이야기지만 차이가 있다면, 첫 번째 이야기에서 빵을 먹은 군중은 유다인들이고, 두 번째 이야기의 군중은 이방인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셨던 은혜로운 기적을 이방인들에게도 똑같이 베푸셨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자비는 어느 특정한 이들이 독차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는 마르코 복음사가의 신학 사상을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

자유 묵상글 2022.02.12

소명召命의 여정 - 만남, 발견, 버림, 따름 - 2022.2.6.연중 제5주일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소명召命의 여정 - 만남, 발견, 버림, 따름 - 2022.2.6.연중 제5주일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022.2.6.연중 제5주일 이사6,1-2ㄱ.3-8 1코린15,1-11 루카5,1-11 소명召命의 여정 - 만남, 발견, 버림, 따름 - 어제 성가 연습 시간에 있었던 평범한 ‘더불어’의 따뜻한 체험을 잊지 못합니다. 난생 처음 저녁성무일도서 안티포날레를 깜박 잊고 지참치 못해 그냥 부르던중 이를 알아 챈 옆에 있던 형제가 말없이 웃으며 슬며시 다가왔습니다. 이어 형제의 성무일도서를 펴들고 함께 성가를 연습했습니다. 예전 초등학교 시절 책이 없을 때 옆에 동무와 함께 정답게 동무의 책을 함께 펴들고 읽던 추억이 생각나 순간 마음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일희일비하거나 좌절함이 없이 늘 한결같이 새롭게..

자유 묵상글 2022.02.07

2022.2.4.;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역사의 심판으로 현재화되는 부활> 이기우 신부

2022.2.4.;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역사의 심판으로 현재화되는 부활> 이기우 신부 2022.2.4. 연중 제4주간 금요일(집회 47,2-11; 마르 6,14-29) 제1독서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47,2-11 2 친교 제물에서 굳기름을 따로 떼어 놓듯 다윗도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에서 선택되었다. 3 다윗은 염소 새끼들과 놀듯 사자들과 놀고 양들 가운데 어린양과 놀듯 곰과 놀았다. 4 그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 거인을 죽여 백성의 수치를 씻어 주지 않았더냐? 그는 손을 쳐들어 돌팔매로 골리앗의 교만을 꺾었다. 5 그가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호소하여 주님께서 그의 오른팔에 힘을 주셨던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싸움에 능한 장수를 쓰러뜨려 백성의 사기를 높일 수 있었다. 6 그리하여 사람들은 만 명을 ..

자유 묵상글 2022.02.05

인(因)과 연(緣)

인(因)과 연(緣) 주님 찬양하는 입으로 인(因)은 직접적인 원인이요. 연(緣)은 간접적인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꽃을 키운다고 할 때 씨앗은 인(因)이요. 땅이나 물은 연(緣)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인(因)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습니다. 봉선화를 심으면 봉선화가 피고, 목화를 심으면 목화가 피고, 제비꽃을 심으면 제비꽃이 피니까요. ​그러나 연(緣)은 다릅니다. 좋은 땅인가, 나쁜 땅인가 물을 많이 주느냐, 적게 주느냐에 따라서 꽃이 활짝 피기도 하고 시들기도 하며 심지어 아예 피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연에 인(因)과 연(緣)이 있듯이 운명에도 운(運)과 명(命)이 있습니다 운(運)은 태어날 때 받는 것이라 어쩔수 없는 것이고, 명(命)은 태어날 때부터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라 어쩔수 ..

자유 묵상글 2022.02.03

2022.1.30. 연중 제4주일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이기우 신부

2022.1.30. 연중 제4주일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이기우 신부 2022.1.30.; 연중 제4주일 (예레 1,4-19; 1코린 12,31-13,13‘ 루카 4,21-30) 제1독서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1,4-5.17-19 요시야 시대에 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5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17 그러므로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18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

자유 묵상글 2022.01.31

연중 3주 금요일(마르 4,26-34) <기다림과 견딤 ♣>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연중 3주 금요일(마르 4,26-34) <기다림과 견딤 ♣>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기다림과 견딤 ♣ “겨자씨가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마르 4,32) 연중 3주 금요일 /마르 4,26-34 오늘의 인간은 급속도로 발달한 과학과 정보 수단, 지식의 융복합화, 세계화의 흐름 속에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순식간에 엄청난 일을 처리하고 이루어낸다.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가면서 ‘인간의 소중함’보다는 더 빠른 성과, 더 큰 외형, 더 많은 물질을 추구하는데 열을 올린다. 이런 가운데 작고 하찮아 보이는 사람들, 별 의미 없어 보이는 것들을 소홀히 할 때가 많다.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쉽게 포기해버리곤 한다. 이러한 ‘기다리지 못하는 성급함’과 ‘견딤의 부족..

자유 묵상글 2022.01.29

안식일은 대체 무엇을 하라고 있는 날인가?

안식일은 대체 무엇을 하라고 있는 날인가? 안식일은 대체 무엇을 하라고 있는 날인가? 2022년 다해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복음: 마르코 3,1-6 오늘 복음도 안식일에 관한 내용입니다.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가셨는데 그곳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손이 마르고 있다는 말은 생명이 빠져나간다는 하나의 상징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일을 하시나, 하지 않으시나만 관찰합니다. 그들은 참다운 안식이 하느님 안에서 편안함을 누리는 것을 모릅니다. 그저 안식일에 일만 안 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들은 이 물음에 대답할..

자유 묵상글 2022.01.25

연중 제3주일 (일치 주간) - 하느님의 말씀 주일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연중 제3주일 (일치 주간) - 하느님의 말씀 주일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오늘의 묵상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폐허가 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은 뒤(느헤 2,17; 6,15 참조), 율법 학자이며 사제인 에즈라에게 하느님의 율법서를 읽어 달라고 청합니다(느헤 8,1 참조). 에즈라와 레위인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읽어 주고 가르치며 설명합니다. 무너진 도시를 복구하는 외적인 작업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고, 하느님 백성의 정체성을 되찾는 내적인 작업이 더욱 중요합니다.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백성은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잘못을 뉘우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느헤미야 총독과 에즈라 사제와 레위인들은 “오늘은 …… 하느님께 거룩한 날”이므로 슬퍼하거나 울지 말라..

자유 묵상글 2022.01.23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니.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니. 인생의 전반전은 학력, 직위, 권력, 재력 그런것들이 높고 많으면 좋은것 이었지~. 하지만 인생의 후반전은 달랐다네. 전반전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은 몸은, 후반전에 혈압, 심장, 당뇨등 성인병에 시달리게 되어 나의 명줄을 의사에게 구걸해서 겨우 연장전 속에 살고 있다네~. 이제야 알겠더군~. 전반전에 높이 쌓았던 모든것들을, 후반전, 연장전에선 누릴수가 없다는걸.. 승패를 바로 가리는 운동 경기에도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거늘.. 전반전에서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았던 날들이 이제는 후회하는 추억으로 남았소이다.. 나의 글을 읽는 그대들에게 전하노니~,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 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자유 묵상글 202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