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묵상글 58

기도하면서 청하는 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는다는 것

기도하면서 청하는 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는다는 것 기도하면서 청하는 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는다는 것 집회 44,1.9-13; 마르 11,11-25 2021.5.28.; 연중 제8주간 금요일; 이기우 신부 오늘 복음에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신 사건을 전합니다. 모든 민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어야 할 성전이 제사를 독점하고 성전세를 받으며 장사꾼들에게도 뒷돈을 받고 허가해 주는 강도 같은 자들에 의해 더럽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 성전을 정화하셨습니다. 이 성전정화사건을 나머지 두 복음서들도 모두 마르코 복음서를 따라 공생활 말기에 일어난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요한복음에서만 공생활 초기에 일어난 일로 기록하고 있으며 또한..

자유 묵상글 2021.05.29

하느님께 의탁하라

하느님께 의탁하라 하느님께 귀의한다는 것은 꺾일 줄 모르시는 그 손에 모든 것을 맡겨드린다는 뜻이다. 전역사를 구원하시는 사랑께 순종하듯이 인간의 궁극적 승리가 있을 것을 희망한다는 뜻이다. 늙어간다고 낙담하고 병들어 괴롭다고 실망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별빛을 읽을 눈이 없고 파도소리를 모르고 바닷가를 지나친다면 하느님의 신비를 깨닫지 못한다.(중략) 하느님께 의탁하라. 현실을 받아들이라. 현실을 네게 대한 하느님의 구원의지로 여기고 받아들이라. - 아버지 나를 당신께 맡기나이다 -

자유 묵상글 2021.05.25

침 묵

침 묵 침 묵 북유럽 어느 시골성당에 사람 크기만한 예수님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그 예수님 동상 앞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잘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이 찿았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도를 하고 소원을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의 문지기가 예수님이 서 있는 곳에 한번 서 있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소원을 말하며 여러날을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짜로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래 네가 하도 소원을 말하니 딱 하루만 너와 자리를 바꾸겠다. 그러데 나와 한가지 약속을 해야 된다. 너는 누가 와서 어떤 행동이나 기도를 하던지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절대 말하지 말거라. 알겠느냐?" 문지기는 절대 침묵하겠다고 굳건히 약속을 했습니다. 그..

자유 묵상글 2021.05.23

영의 선물은 용기입니다

영의 선물은 용기입니다 용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혼의 힘을 실어주는 선물입니다. 용기는 온갖 모순과 위험 속에서도 우리에게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선물입니다. 용기의 선물을 보여주는 진중한 예는 바로 순교, 즉 만사가 하느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죽음의 두려움조차 극복하는 행위입니다. 성 암브로시오는 순교자들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곳에 제르바소와 스로타소라는 두 명의 순교자 곁에 그분의 무덤이 있습니다. 성 암브로시오는 용기를 엄청난 선물이라고, 늘 자기 곁에 두고 싶어 헀을 만큼 크나큰 유산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용기의 선물은 영웅적인 용감한 행위에 희망을 가져다주는,죽음의 절망에 희망을 가져다주는,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희망을 가져다주는, 곧 망덕(望德)을 완..

자유 묵상글 2021.05.20

영의 선물은 용기입니다

영의 선물은 용기입니다 용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혼의 힘을 실어주는 선물입니다. 용기는 온갖 모순과 위험 속에서도 우리에게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선물입니다. 용기의 선물을 보여주는 진중한 예는 바로 순교, 즉 만사가 하느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죽음의 두려움조차 극복하는 행위입니다. 성 암브로시오는 순교자들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곳에 제르바소와 스로타소라는 두 명의 순교자 곁에 그분의 무덤이 있습니다. 성 암브로시오는 용기를 엄청난 선물이라고, 늘 자기 곁에 두고 싶어 헀을 만큼 크나큰 유산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용기의 선물은 영웅적인 용감한 행위에 희망을 가져다주는,죽음의 절망에 희망을 가져다주는,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희망을 가져다주는, 곧 망덕(望德)을 완..

자유 묵상글 2021.05.19

진정한 종교인은 이웃 종교에서도 배운답니다

진정한 종교인은 이웃 종교에서도 배운답니다 "진정한 종교인은 이웃종교서도 배운답니다" 종교 간 대화 이끈 영적 스승 토머스 머튼의 삶 다룬 신간 수도자, 작가, 평화운동가였던 토머스 머튼(1915~1968·사진)은 현대의 대표적인 영적 스승으로 꼽힌다. 프랑스 태생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공부하고 미국 켄터키 겟세마니 수도원에서 수도자로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특히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종교 간 수도승의 대화 등 종교 간 소통에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삶과 사상을 다룬 책 '토머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분도출판사)이 출간됐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사제인 박재찬이 쓴 이 책은 종교 간 한계를 넘어선 머튼의 사상을 다룬다. 머튼은 아시아의 종교 전통과 수행 방식에 관심..

자유 묵상글 2021.05.18

세상 속에서 하느님을 안다는 것

세상 속에서 하느님을 안다는 것 한민택 신부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 우리는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나요? 하느님은 종종 무서운 분, 심판자, 저 먼 하늘에서 내려다보시는 분으로 다가옵니다. 때로는 필요한 것을 청하면 들어주셔야 하는 ‘자판기’ 와 같은 분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하느님,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하느님이 신앙의 성숙을 방해하고 하느님과의 깊은 관계로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하느님을 안다는 것, 그것은 세상에서 배운 하느님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깨뜨리는 것을 동반합니다.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내적인 회개의 과정입니다. 나의 안위를 걱정하고 즉각적인 답을 바라고 쉽고 편한 길을 걸으려는 우리에게 하느님은 당신 얼굴을 감추십니다. 삶의 여러 계기를 통해 우리를 치시고,..

자유 묵상글 2021.05.10

하느님을 아는 사람

하느님을 아는 사람 류지인 신부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뛰어놀던 두 아이가 정글짐으로 기어오르더니 아빠를 찾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높은 곳에 올라서서는 겁이 났던지 그만 내려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팔을 벌리며 다가선 아빠 품에 한 아이가 폴짝 뛰어내려 안깁니다. 재미가 있었는지 땅에 내린 아이는 금세 또 올라가 아빠에게 안기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는 동안 다른 아이는 울기만 할 뿐 뛰어내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괜찮다며 잡아준다고 달래보아도 손에 꼭 쥔 철봉을 놓지 못합니다. 한 아이에게는 ‘우리 아빠’ 였지만 다른 아이에게는 ‘내 친구의 아버지’ 였던 것입니다. 아빠라는 포근함이 다른 아이에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이의 품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하느님 ..

자유 묵상글 2021.05.09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5,3)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5,3) 2021년 4월 29일 목요일 행복 선언은 행복과 은총, 아름다움과 평화를 차례차례 알려준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하늘나라를 소유한 가난한 사람들의 기쁨을 찬양한다. (루카 6,20 참조)-「가톨릭 교리서」,#2546항에서 ♣‘말씀’께서는 인간 마음의 자발적인 겸손과 포기를 ‘마음의 가난’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가 “그분은 부요하셨지만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2코린 8,9)라고 말할 때, 하느님의 가난을 우리에게 본보기로 제시한 것입니다.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참행복 강론」에서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김홍언 신부님 -

자유 묵상글 2021.04.30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영혼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한 사랑이 깊고 긍지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 전체를 뒤져봐도 자신과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어떤 피조물과 비교를 하더라도 가치 있는 존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신체적이나 영적으로 계속 변화를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음으로 변화 속에서의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변화되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며 영혼의 활기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삶은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며 갈고 닦음으로 성숙하게 되며 실천의 삶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생각에 갈등을 일으키며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자유 묵상글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