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재교육 3

(24) 모세의 빛나는 얼굴

(24) 모세의 빛나는 얼굴 모세의 빛나는 얼굴에 대한 성찰로 ‘탈출기와 거울보기’를 끝맺게 된 것은 하느님이 섭리하신 아주 적절한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탈출 33-34장이 금송아지 사건으로 인해 손상된 하느님과 백성 사이의 계약 관계가 어떻게 회복되었는지를 보도한다면, 35-40장은 성막과 그 기물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25-31장)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성막 성전에 대한 내용은 앞에서 이미 살펴보았으니, 이제 탈출 33-34장만 다루면 2년에 걸친 탈출기 전체의 묵상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보게 될 탈출 33-34장은 깊은 영적 의미를 가진 본문으로, 거듭하여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중요한 단락은 백성을 위해 바치는 모세의 중재 기도로 시작합니다. 앞서 모세는 주님..

신앙 재교육 2022.02.11

13) [이사야서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10,20)

13) [이사야서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10,20)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10,20) 이사야 예언서 제1부를 복습합시다. 1부 전체를 하나로 묶어 보자는 것입니다. 이 말이 엄청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사야서가 워낙 넓고도 깊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크게 나누어 보아도 세 시대에 걸쳐 이루어진 이 책에서 우리는 그 첫 부분인 1-39장을 지난 한 해 동안 읽었습니다. 기원전 8세기,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라는 인물과 연결된 부분이었습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6,3) 1-39장이 적은 양은 아닙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활동한 기간을,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6,1)부터 “히즈키야 임금 제십사년”(36,1)까지만 계산해도 40년 정도입니다. 아하즈 시대에 시리아-에프..

신앙 재교육 2021.06.06

[이사야서 ] “내 백성 이집트야, 내 손의 작품 아시리아야, 내 소유 이스라엘아”(19,25)

[이사야서 ] “내 백성 이집트야, 내 손의 작품 아시리아야, 내 소유 이스라엘아”(19,25) [이사야서 해설] “내 백성 이집트야, 내 손의 작품 아시리아야, 내 소유 이스라엘아”(19,25) 오래전 어느 잡지에서, 매달 주제를 바꿔 가며 빈칸에 넣고 싶은 말을 공모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를테면 ‘나에게 가족은 [ ]다’라는 식의 문장에, 각자 떠오르는 단어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사야가 살던 시대 유다 왕국의 주민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상상해 봅시다. ‘[ ]에 대한 신탁.’ 참고로 이사야서에서 신탁은 거의 심판 선고입니다. 민족들에 대한 심판(13-23장) 기원전 8세기, 하느님께서 어떤 나라를 심판하신다면, 당시 유다인들은 어느 나라를 가장 먼저 떠올렸겠습니까? 그것은 아마도 기원전..

신앙 재교육 202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