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 짐이 될 때 신앙이 짐이 될 때 요한 복음 3장 16-21절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삶의 고통으로 가뜩이나 힘이 드는데 신앙이 위안이 되기는커녕 부담스러운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분들을 만날 때 사제로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실제 하느님과의 관계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을 심판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심판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심판보다 하느님의 용서가 먼저”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사랑보다 처벌이 앞설 때 우리는 외적인 신앙 행위에 집착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그만 실수에도 벌받을 것 같아 두렵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신앙생활을 소홀히 해 그런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