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울 게 없는 신학생 7월 넷째주 연중 제17주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 11.1-13) 더 배울 게 없는 신학생 (조철희신부. 주문진성당 주임 영동가톨릭사목센터 관장) 여러분은 하느님을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갓 입학한 신학생들에게 기본 교리를 가르치는 `신학원론` 첫 번째 시간. 교수님께서 수업을 시작하며 우리에게 던지신 질문이었다. 여기 저기서 온갖 대답이 나왔다. 하느님은 창조주이십니다. 하느님은 절대자이십니다. 이외에도 사랑의 하느님. 구원자. 심판자 등등... 그때 한 신학생이 손을 번쩍들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은 아빠입니다. 이 답변에 교수님은 칠판에 `Abba`라는 단어를 크게 쓰고는 말씀하였다. 학사님은 더이상 배울 게 없으니 이 수업에 안 들어와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