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7 20

성령을 사는 사람

성령을 사는 사람 성령께 칠죄종(모든 죄악의 근원 :교만· 인색·음란·분노·질투· 탐욕 ·태만)에 반대되는 성령 칠은(슬기·통달·의견· 굳셈·지식·효경·두려워함)을 주실 것을 늘 청하십시오. 성령을 사는 사람은 올바르게 생각합니다. 지식인의 지식보다 성령을 통해 지혜를 배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단죄받은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왜 지옥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그들은 성령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또 반대로 성인들에게 '당신은 어떻게 하늘나라에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면 성인들은 성령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좋으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것은 어떤 임금이 한 사신을 뽑아 사람들을 이끄는 직책을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임금은 '너희는 어디서든 그를 따..

명품(名品) 인생(人生)

◎ 명품(名品) 인생(人生). ◎ 명품 인생 사회초년생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늦은 밤, 회식을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거리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같은 팀 동료들과 상사들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늦게까지 남아있는 터라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습니다. 이미 막차가 끊긴 시간인지라 택시를 잡기 위해 발을 동동거렸습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때, 저 멀리서 반갑게도 '빈 차'라는 빨간 불빛이 보이더군요,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얼른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은 고생한 저를 다독여주시듯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기사님은 정갈하게 2:8 가르마를 하고 계셨으며 파란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멋있게 보였습니다. "와, 기사님! 굉장히 멋쟁이세요!" "그런 얘기는 종종 듣습니다. 어디로 ..

감동글 2022.07.17

마침내 너는 다시 태어난다

마침내 너는 다시 태어난다 마침내 너는 다시 태어난다 우리는 한 생에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잖아. 좌절이랑 고통이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주니까. 그러므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어. 다시 태어나려고, 더 잘 살아보려고, 너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 - 이슬아의《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중에서 - * 어떤 순간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간혹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은 깊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깨달음은 단번에 얻는 것이 아니라 한 계단씩 밟아간 이후에 마침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높낮이가 다른 그 계단 중 어떤 계단도 쓸모 없지 않습니다.

무엇을 담을 것인가?

무엇을 담을 것인가? 한 스승이 꽃이 가득 담겨 있는 바구니를 제자들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습니다. “꽃바구니입니다.” 이번엔 꽃을 들어내고 쓰레기를 바구니에 담고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이것은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쓰레기 바구니입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너희들 말처럼 바구니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너희들도 이 바구니처럼 내면에 향기로운 꽃을 담아 놓으면 향기 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어떤 내면을 가지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인생의 길동무

인생의 길동무 ★인생의 길동무★ 어느새 "임인년" 절반으로 가는 길목에서 "나"를 둘러싼 "만남"들을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지금 나의 곁에는 누가 있는지 내 맘 깊은 곳에 누가 있는지 눈감으면 떠오르는 얼굴들.. 지난 세월에 나는 어떤 만남과 "동행(同行)"했나 돌아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름들.. 궂은일을 만나 함께 걱정하며, 좋은일을 만나 기쁨을 서로 나누는 사람들.. 서로 아끼며 행복을 건네준 사람들 이런 사람들로 인하여 나의 삶이 복되고 내 인생은 깊이를 더해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난 생각해봅니다." 나는 누구에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으며 어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지? "인생(人生)"의 삶에서 나도 남들에게 좋은 만남으로 남기 위해 더욱 노력 해야겠습니다. 처음..

[연중 제16주일] 감추어져 있던 신비, 선포되는 말씀

[연중 제16주일] 감추어져 있던 신비, 선포되는 말씀 감추어져 있던 신비, 선포되는 말씀 창세 18,1-10; 콜로 1,24-28; 루카 10,38-42 연중 제16주일; 2022.7.17.; 이기우 신부 1. 오늘은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제헌절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백 살이 된 아브라함과 아흔 살이 된 사라에게 아들이 태어나리라고 전갈하셨습니다. 그가 일흔다섯 살에 고향을 떠나와(창세 12,4) 많은 후손을 얻으리라는 축복을 받은 지(창세 15,4; 17,4) 스물다섯 해만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을 실현하시고자 그렇게 하셨습니다. 2. 그로부터 천칠백여 년이 흐른 후, 아브라함의 또 다른 후손인 바오로가 그 하느님 백성의 역사를 힘겹게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소아시아에 있던 아주 작은 도시 ..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 김인호 루카 신부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 김인호 루카 신부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특별한 묵상 거리를 소개합니다. 첫째, 마음의 과녁은 언제나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를 묘사하는 단어는 “듣고 있었다”입니다. 스승의 말을 듣는 제자처럼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반면 마르타를 묘사하는 단어는 “분주하였다”입니다. ‘사방에서 마음을 끌어당김’을 뜻합니다. 예수님 앞에 머물러 있더라도 주변에 마음을 빼앗기면 분주할 수 있고, 반대로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면 들을 수 있습니다. 머무름과 분주함을 가르는 것은 태도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아이를 돌보고, 일하고 사랑하며, 미래를 위하여 준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도 예외가 되지 않습..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 다해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 다해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6주일: 다해 복음: 루카 10,38-42: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기도 하였습니다.”(히브 13,2) 이 말씀은 제1독서의 아브라함을 상기시키는 말씀이다. 아브라함의 이야기와 주님을 자기 집에 맞아들인 마르타와 마리아에 관한 일을 보여주면서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손님 접대의 의무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 손님 접대의 의미는 다른 사람들 안에서 주님의 모습 자체를 알아보도록 해야 한다는 신앙의 차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누구이든 간에 모두가 다 하느님 또는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표지이다. 그러므..

7월 17일 성 알렉시오 은수자

7월 17일 성 알렉시오 은수자 축일:7월 17일 성 알렉시오 은수자 Sant’ Alessio Mendicante St. Alexius, C Alexis; The Man of God Died:c.early 5th century sec. V (AD 350?) Name Meaning: defender; helper 알렉시오는 "나는 보호한다"란 뜻이다. 그를 "하느님의 사람"으로만 언급한 작자 미상인 한 전기에서, 그는 어느 부유한 로마 원로원의 아들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그의 애덕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과 어느 부유한 로마 여인과 결혼하여 부모를 기쁘게 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결혼식 날에 서로 동의하여 갈라섰으며, 그는 시리아로 가서 17년을 살았다. 알렉시오는 에데싸의 어느..

2코린토 제 7 장 1 ~ 16 회개에 대한 바오로의 기쁨

2코린토 제 7 장 1 ~ 16 회개에 대한 바오로의 기쁨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Take my hand precious Lord) 2코린토 제 7장 1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약속들을 받았으니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이 하여, 하느님을 경외하며 온전히 거룩하게 됩시다. 회개에 대한 바오로의 기쁨 2 마음을 열어 우리를 받아 주십시오.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저지르지 않았고 아무도 망쳐 놓지 않았으며 아무도 기만하지 않았습니다. 3 이것은 여러분을 단죄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이미 이야기한 대로, 여러분은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어서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것입니다. 4 여러분에 대한 나의 신뢰도 크고 여러분에 대한 나의 자랑도 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