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2 16

찰나의 만끽

찰나의 만끽 찰나의 만끽 우주에 관한 사실이 경외심을 선물할 때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은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특히 죽음의 문턱에 놓인 사람들은 우주와 더 큰 교감을 한다. '아주 빠르고 짧은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삶의 끝에서 우리는 유성처럼 찰나의 속도로 스치고 사라지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된다. - 팀 페리스의《타이탄의 도구들》중에서 - * 우주에게 인간이라는 존재는 잠시 반짝이고 사라지는 하루살이와 같습니다. 우주 속 작은 행성에서 산과 나무, 하늘과 바다, 사람과 동식물은 서로에게 공간을 내어주며 살아갑니다. 짧은 반짝임 속에 우리는 자유로움도 사랑도 실패도 행복도 충분히 만끽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자 공존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성모신심] 전구자이시며 보호자이신 성모 마리아

[성모신심] 전구자이시며 보호자이신 성모 마리아 전구자이시며 보호자이신 성모 마리아 미카 5,1-4; 요한 2,1-11 / 7월 성모신심미사; 2022.7.2.; 이기우 신부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뽑으신 열두 제자 가운데에서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제자로 자처하였습니다만, 공생활 중에 특별히 요한만을 따로 사랑하셨다고 볼 만한 대목이 없습니다. 공생활의 주요 상황마다 예수님께서 따로 부르신 세 제자 즉, 베드로와 야고보에 막내로 끼어서 함께 수행한 장면들이 나오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지시기 직전에 당신 어머니를 맡기신 일만큼은 요한이 사랑받은 제자임을 여실히 증명한 대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까지는 예루살렘에서, 그 이후에는 에페소로 성모 마리아를 ..

2022년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2022년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어느 형제님으로..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9,14-17: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유다인들에게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그들의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요한 세례자의 제자들은 스승의 영향을 받아 자주 단식을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은 별로 단식하지 않았다. 그래서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14절)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잘 알고 있는 결혼식을 예로 들어 설명하신다. 그들의 결혼은 집에 있으면서 일주일 동안 가까운 친지들을 불러 기쁨의 축제를 지냈다. 이때에는 모든 율법의 의무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즐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때에는 단식의 의무에서도 해방된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신랑에..

7월 2일 성 오토 주교

7월 2일 성 오토 주교 축일: 7월2일 성 오토(오토네)주교 S.Otto von Bamberg St.Otto(Ottone) of Bamberg 1062-1139. 스바비아의 귀족 가문 출신인 그는 아주 젊은 나이에 사제로 서품된 후, 1090년부터 헨리 4세 황제 궁에 들어가서, 1101년에는 그의 수상이 되었다. 그는 교황과 황제간의 알력이 발생했을 때, 아주 용감하게 황제를 반대하여 큰 파문을 일으켰고, 그 황제에 의하여 밤베르그의 주교로 임명되었을 때에도, 교황 파스칼 2세가 자신을 축성해줄 때까지 황제의 명을 거부했던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헨리 5세 황제와 교황 간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신명을 다 바쳤으며, 폴란드의 볼레슬라오 3세를 초청하여 동 포메라니아 선교를 시작하여 수천 명의 개종자를 얻..

로마서 제 11 장 1 ~ 36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로마서 제 11 장 1 ~ 36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누군가기도하네 로마서 제 11장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1 그래서 나는 묻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신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도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벤야민 지파 사람입니다. 2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이 엘리야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엘리야가 하느님께 이스라엘을 걸어서 어떻게 호소하였는지 모릅니까? 3 "주님, 저들은 당신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4 그런데 하느님의 대답은 어떠하였습니까? "나는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사람 칠천 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