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신에게 사도 17,15-18,1; 요한 16,12-15 / 2022.5.25.;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이기우 신부 사도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광장에서 직접 아테네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시도하였습니다. 이제까지는 디아스포라의 유다인 회당을 매개로 복음을 전해온 그가 다신교 풍습에 젖어 있던 이방인들에게 본격적으로 선교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무수한 신들을 숭배하고 있었고, 하도 섬기는 신이 많다 보니 ‘알지 못하는 신’에게까지 제단을 세워 놓고 숭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오로는 그들이 섬기던 ‘알지 못하는 신’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현세에서 뛰어난 삶을 살았던 사람이 죽으면 신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현세적 상황에서도 인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