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7 18

네가 살던 집티에서

네가 살던 집티에서 ◎ 네가 살던 집티에서 -김 용 택. ◎ 네가 살던 집티에서 네가 살던 집터에 메밀꽃이 피고 달이 둥실 떴구나 저렇게 달이 뜨고 이렇게 네가 보고 싶을 때 나는 너의 희미한 봉창을 두드리곤 했었다 우리는 싱싱한 배추밭 머리를 돌아 달빛이 저렇게 떨어지는 강물을 따라서 걷곤 했었지 우리가 가는 데로 하얗게 비워지는 길을 걸어 달도 올려다보고 땅도 내려다보며 물소리를 따라 우리는 어디만큼 갔다가는 돌아오곤 했었지. 물기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이마를 마주 대고 오불오불 꽃동네를 이룬 하얀 가을 풀꽃을 이슬을 머금어 촉촉하게 반짝여 가슴 서늘하게 개던 풀꽃들을 바라보는 달빛 비낀 네 옆 얼굴은 왜 그다지도 애잔스러워 보였는지 앞산 뒷산이 훤하게 드러나고 우리 가슴 속에 잔물결이 황홀하게 일어..

감동글 2022.05.07

2022년 5월 7일 부활 제3주간 토요일

2022년 5월 7일 부활 제3주간 토요일 2022년 5월 7일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복음 요한 6,60ㄴ-69 그때에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60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당신이 그립다

당신이 그립다 당신이 그립다 당신이 그립다. 연인으로서의 당신 말고, 친구로서의 당신이 그립다. 고민이 많은 오늘 같은 날은 특히 그렇다.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답을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당신은 분명 현명한 조언과 사사로운 위로를 건넸겠다. - 차재이의《새벽은 이별에게 가혹하고》중에서 - *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이라는 친구는 없고, 당신은 나에게 사랑의 상처를 준 사람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그립다'라는 말에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후회가 함께 담겨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함지박 가득 퍼올리는 샘물을 드리오니 그대 이 물 마시거들랑 내내 상쾌한 하루가 되시옵기를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왠지 모를 용기가 솟아 낯선 이에게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색한 인사를 건네도 하나도 창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매일 봄직한 나무와 새와 풀꽃들이 새로워 자꾸만 길섶에서 머뭇거립니다. 미루나무에 걸린 햇살과 눈빛 인사도 나누었죠. 길 건너 정자나무와도 악수를 합니다. 여전히 푸르고 넉넉한 자태는 날 미소 짓게 합니다. 오늘은 내 안에 겹겹이 쌓인 먼지를 털고 뽀드득 뽀드득 창을 닦아 진종일 열어 두겠습니다. 그래서 왠지 기분 좋은 일들이 반가운 소식들이 날아와 오늘 하루를 빛내주리라 예감해 봅니다. ..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9,31-42; 요한 6,60-69 / 2022.5.7.;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이기우 신부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6장의 결론으로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빵의 기적 사건과 이로 말미암은 군중의 반응과 생명의 빵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무리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는 초대교회 신자들이 예루살렘이 위치한 유다 지방은 물론 갈릴래아 지방과 사마리아 지방 등 당시 이스라엘의 전 지역에서 늘어나 퍼져나가는 선교적 상황을 전해줍니다. 그 무렵에 사도 베드로가 중풍에 걸려 누워 있던 애네아스를 일으켜 세우고, 병 들어 죽은 타비타를 살려내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신성을 드러내시는 표징을 증언하고 있는 요한복음서에서 제6장과 제7장은 생..

부활 제3주간 토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부활 제3주간 토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복음: 요한 6,60ㄴ-68: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해 힘들어한다. 그래서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60절) 하며, 결국 많은 제자가 예수님을 떠나 물러갔고 더는 따라다니지 않았다(66절). 여기서 예수께서는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63절)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 투덜거리는 것을 아시고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구원을 주는 것은 성령이시라고 “영은 생명을 준다.” 하시며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 영은 바로 그분이 우리에게 하신 말..

5월 7일 성녀 로사 베네리니 동정

5월 7일 성녀 로사 베네리니 동정 축일: 5월7일 성녀 로사 베네리니 동정 St.Rose Venerini Santa Rosa Venerini Born:9 February 1656 at Viterbo, Italy Died:7 May 1728 at Rome, Italy Beatified:4 May 1952 by Pope Pius XII Canonized:15 October 2006 by Pope Benedict XVI Fondatrice delle Maestre Pie. Etimologia:Rosa = dal nome del fiore 비떼르보 태생인 로사는 그곳의 의사이던 고드프리 베네리니의 딸이다.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한 젊은이가 죽은 후에 그녀는 수도원에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부친을 잃음으로써 ..

마태오 복음서 제 5 장 1 ~ 48 산상 설교 (5 ㅡ 7)

마태오 복음서 제 5 장 1 ~ 48 산상 설교 (5 ㅡ 7)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마태오 복음서 제 5장 산상 설교 1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참행복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