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5 18

'왜 맨발로 춤을 추세요?'

'왜 맨발로 춤을 추세요?' '왜 맨발로 춤을 추세요?' 무용가의 몸짓은 영혼의 찬란한 현현이다. "왜 맨발로 춤을 추세요?" 어떤 여성이 궁금한 듯 물었다. "나는 인간의 발이 지닌 아름다움을 종교처럼 믿어요." - 이사도라 덩컨의 《영혼의 몸짓》 중에서 - * 모든 동물이 그렇듯이 인류도 처음엔 맨발로 걸었습니다. 맨발로 걷고 맨발로 뛰고 맨발로 춤을 추었습니다. 저도 이따금 맨발로 걷기명상을 하면 괜스레 춤을 추고 싶어집니다. 자연의 몸짓, 영혼의 몸짓이 절로 나옵니다. 문명인이라 발가벗은 맨몸이 될 수는 없으니 맨발로라도 영혼의 자유를 얻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매일 발전하는 삶

매일 발전하는 삶 사진 예술에 남다른 꿈과 열정을 가진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무려 72년 동안 카메라 뒤에서 살아왔습니다. 평생을 사진 예술에 바친 이 거장의 이름은 여성 최초의 사진작가로 꼽히는 이모젠 커닝햄. 대학생 때 장학금을 받기 위해 찍은 식물 사진을 시작으로 사진 예술에 매료된 그녀는 사진의 프레임을 그림의 캔버스처럼 상상하며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76년 9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는데 그런 그녀에게 한 기자는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평생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아끼는 최고의 명작은 어떤 것입니까?” 그러자 그녀는 창문 너머로 시선을 돌리며 기자에게 활기차게 말했습니다. “아마 내일 찍게 될 작품일 것입니다.”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 있는..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모습 (이해인 수녀) 친구의 이야기를 아주 유심히 들어주며 까르르 웃는 이의 모습 동그랗게 둘러앉아 서로 더 먹으라고 권하면서 열심히 밥을 먹는 가족들의 모습 어떤 모임에서 필요한 것 챙겨놓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이의 겸허한 뒷모습 좋은 책을 읽다가 열심히 메모하고 밑줄을 그으며 뜻깊은 미소를 짓는 이의 모습 조용히 고개 숙여 손님이 벗어놓은 신발들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이의 모습 저기요. 사진 하나 찍어주세요! 갑자기 부탁을 하였을 때도 귀찮아하지 않는 웃음으로 정성 다해 사진을 찍어주는 이의 모습 이웃이 슬픈 일을 당했을 때 제일 먼저 달려와서 말없이 손잡고 눈물 글썽이며 기도부터 해주는 이의 모습 누가 몸이 아프다고 하면 큰일 난 것처럼 한걸음에 달려와 자기 일처럼 내내 걱정하며..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이사 38,1-22; 마태 12,1-8 /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2022.7.15.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느님과 소통하는 방식은 제사와 기도입니다. 소통의 씨앗은 이미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환경을 조성해 주신 데 대한 찬미와 감사의 응답입니다. 소통의 열매는 앞으로 하느님께서 우리 자신을 통해서 이루실 창조행위에 협력하려는 요청으로서 속죄와 청원입니다. 우리의 허물과 잘못에 대한 용서를 청하는 한편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도우심도 청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소통 방식이 찬미와 감사의 마음을 땅에서 하늘로 바치는 봉헌이라면, 두 번째 소통 방식인 속죄와 청원 행위는 은총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기를 바라는 요청입..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 /마태 12,1-8 <변두리에 계신 주님을 사랑으로 모시기♣>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 /마태 12,1-8 <변두리에 계신 주님을 사랑으로 모시기♣>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변두리에 계신 주님을 사랑으로 모시기♣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 12,7)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 /마태 12,1-8 유대인들은 율법을 준수함으로써 하느님과의 일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에 율법을 중요시했습니다. 안식일에 관한 유다 율법은 매우 엄격했습니다. 바리사이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먹은 제자들의 행동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다윗이 사울 왕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울 때 사제 아히멜렉에게 음식을 구걸하자 달리 아무것도 줄 것이 없었던 사제는 성소의 제사떡을 다윗 일행에게 내어준 일화를 들어 가르치십니다. 존엄한 인간의 생명과 그..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마태 12,1-8: 내가 바라는 것은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안식일이란 깊은 의미를 보면, 하느님을 위한 것이기보다 인간을 위한 것이다. 일주일에 엿새를 일하고 하루를 쉬면서,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 즉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쉬는 날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하느님 안에 정신과 육체가 편안히 쉬는 날이다. 이 휴식은 그래서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 절대로 필요하다. 그러나 살기 힘들다고, 하느님의 구원 은총에 대한 감사의 행위와 인간의 건강을 위하여 제정된 이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고 오로지 돈만을 위해 사는 것은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까지도 잃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지금은..

7월 15일 성 보나벤뚜라 주교 교회학자

7월 15일 성 보나벤뚜라 주교 교회학자 축일: 7월 15일 성 보나벤뚜라 주교 교회학자 San Bonaventura Vescovo e dottore della Chiesa St. Bonaventure of Bagnoregio St. Bonaventura, Ep. Doct Bagnoregio, Viterbo, 1218 - Lione, Francia, 15 luglio 1274 baptised Giovanni di Fidanza 이탈리아 성 보나벤뚜라의 중부 이딸리아 박뇨 레지오에서 1217/1221년에 탄생하였다. 성인께서 태어난 지 일년이 채 되지 않아서 매우 심하게 아팠다. 그때 마침 성프란치스꼬께서 보나벤뚜라 성인이 살고 있는 도시를 지나가게 되었다. 성인의 어머니께서는 아기를 안고 성프란치스꼬가 ..

2코린토 제 4 장 1 ~ 18 질그릇에 담긴 보물

2코린토 제 4 장 1 ~ 18 질그릇에 담긴 보물 천년도 당신 눈에는 2코린토 제 4장 질그릇에 담긴 보물 1 이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 이 직분을 맡고 있으므로 낙심하지 않습니다. 2 그리고 우리는 부끄러워 숨겨 두어야 할 것들을 버렸으며, 간교하게 행동하지도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진리를 드러내어 하느님 면전에서 모든 사람의 양심 앞에 우리 자신을 내 세웁니다. 3 우리의 복음이 가려져 있다 하여도 멸망할 자들에게만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4 그드르이 경우, 이 세사으이 신이 불신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느님의 모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손포하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5 우리가 선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