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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 꽃

모감주나무 꽃 모감주나무 :무환자나무과의 낙엽소교목으로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7월에 피고 황색이지만 밑동은 적색이다. 꽃잎은 4개가 모두 위를 향하므로 한쪽에는 없는 것 같다. 열매는 꽈리처럼 생겼는데 완전히 익으면 검은 종자가 나오는데 염주의 재료로 쓰인다 모감주나무 꽃 태양이 뜨거워질수록 숲은 더욱 무성해지고 짙어진 나무 그늘속으로 사람들 그림자 숨기는 데 화르르 황금빛 꽃비를 뿌려주는 모감주나무 꽃 그 나무 아래 서면 하늘에서 꽃비 내린다는 우화루(雨花樓)에 오른 것만 같아 나도 모르게 공손히 합장하고 마는 모감주 꽃나무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백합/좋은글 2022.06.23

들음(聽)의 네 단계

들음(聽)의 네 단계 들음(聽)의 네 단계 중국 장자에 의하면, 들음에 네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귀'로 듣는 단계, '마음'으로 듣는 단계, '기氣'로 듣는 단계, '비움'虛을 통한 단계가 그것이다. 똑같지는 않지만 영지주의나 카발라에서 말하는 문자적 차원, 심적 차원, 영적 차원, 신비적 차원과 상응하는 것 같아 신기하게 여겨진다. 세 단계를 지나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도가 들어오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두고, 장자는 '심재心齋'(마음 굶김)'라고 했다. - 오강남의《살아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중에서 - * 글을 읽는 것도 네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문자를 읽는 단계, 행간을 읽는 단계, 작가의 마음을 읽는 단계, '나'를 읽는 단계가 그것입니다. 같은 글, 같은 소리도 읽는 이, 듣는 이에 따라..

고마워 치로리

고마워 치로리 2006년 일본 도쿄에서 특별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날 약 300여 명이 참여해서 추모했던 대상은 13년 동안 수많은 환자들에게 기적을 선물한 치료견 ‘치로리’였습니다. 치로리 덕에 말을 잃었던 라쿠 할머니는 말을 되찾았고 전신마비 환자였던 헤이코 할머니는 치로리를 쓰다듬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고 침대에서 누워만 지냈던 하세가와 아저씨는 치로리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들을 위로한 치로리, 그러나 사실 치로리의 과거는 밝지만은 않습니다. 1992년 비 오는 날, 쓰레기장에 강아지 다섯 마리와 함께 버려진 어미 개 치로리의 몰골은 애완견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한쪽 귀는 서고 한쪽 귀는 접히는 짝귀에다 볼품없는 ‘숏 다리..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이사 49,1-6; 사도 13,22-26; 루카 1,57-80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2022.6.23.; 이기우 신부 일찍이 메시아의 출현을 내다본 이사야 예언자는 장차 오실 메시아는 ‘민족들의 빛’(이사 49,6)이 되리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 메시아는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연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두고,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요한 1,29)이라고 알아보았습니다. 이때는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시기도 전이라서 사람들은 그분의 정체는 물론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할 때였습니다. 요한은 이 메시아를 염두에 두고 자신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마르 1,3)이며 “그분은 갈수록 커지실 것이..

2022년 6월 23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2022년 6월 23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복음 루카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복음: 루카 1,57-66.80: 아기 이름은 요한이다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 대축일이다. 탄생일을 축일로 지내는 성인은 성모님 외에 요한 세례자 한 분이다. 세례자 요한은 “여드레째 되는 날”(59절) 할례를 받는다. 여드레째 되는 날에 받은 할례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는 날 모든 피조물이 죽음에서 풀려나는 것을 예시한다. 요한이란 “하느님의 은총” 또는 “은총을 지닌 자”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요한이 장차 선포할 복음의 은총, 그 은총을 세상에 내리실 주님을 가리킨다. 또한 즈카르야가 요한의 이름을 확인해 주고 입이 열려 말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한 것은 그 아기의 이름이 지닌 힘이었다. 세례자 요한은 자기 아버지에게 ..

6월 23일 성 요셉 카파소 사제

6월 23일 성 요셉 카파소 사제 축일:6월23일 성 요셉 카파소 St. Joseph Cafasso San Giuseppe Cafasso Sacerdote Castelnuovo d’Asti, 1811 - Torino, 23 giugno 1860 Giuseppe = aggiunto (in famiglia), dall"ebraico 성 요셉 카파쏘가 살레시오회의 성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가 성 요한 보스코와 절친한 친구이자 영적 지도자였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러나 그는 교구사제였다. 까스뗄누오보 다스띠 태생인 그는 농사를 짓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케이리 학교를 다녔다. 그는 1833년에 연령 미달에 대한 관면을 받고 사제로 서품되었다. 사제 서품 후, 그는 토리노에서 신학 공부를 계속하였으나, 항상 미..

6월 23일 성녀 에텔드레다(오드리)아빠티사

6월 23일 성녀 에텔드레다(오드리)아빠티사 축일:6월23일 성녀 에텔드레다(오드리) St. Etheldreda or Audrey Abbess Sant" Eteldreda di Edy Badessa St. Etheldreda, OSB Widow (RM) Born: c.640,Exning, Suffolk, England Died: 679 de causas natural ,at Ely, Canonisate:Pre-Congregation Patronage:Cambridge University, 그녀는 이스트 앵글의 국왕 안나의 딸로서, 잉글랜드 슈포트의 엑스닝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나이로 그리비이의 왕자 콘버트에게 시집갔으나, 이 결혼은 남편이 불과 3년만에 죽었을 뿐만 아니라, 너무 어렸으므로 동정을 잃지 ..

사도행전 제 22 장 1 ~ 30 "부형 여러분......

사도행전 제 22 장 1 ~ 30 "부형 여러분...... 새찬송가 125장(통125) 천사들의 노래가 사도행전 제 22장 1 "부형 여러분,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하는 해명을 들어보십시오." 2 그들은 바오로가 히브리 말로 자기들에게 연설하는 것을 듣고 더욱 조용해졌다. 바오로가 계속 말하였다. 3 "나는 유다 사람입니다.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지만 이 도성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4 도 신자들을 죽일 작정으로 이 새로운길을 박해하여,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포박하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5 대사제와 온 원로단도 나에 관하여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