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성인

6월 23일 성녀 에텔드레다(오드리)아빠티사

수성구 2022. 6. 23. 02:00

6월 23일 성녀 에텔드레다(오드리)아빠티사

축일:6월23일
성녀 에텔드레다(오드리)
St. Etheldreda or Audrey Abbess
Sant" Eteldreda di Edy Badessa
St. Etheldreda, OSB Widow (RM)

Born: c.640,Exning, Suffolk, England
Died: 679 de causas natural ,at Ely,
Canonisate:Pre-Congregation
Patronage:Cambridge University,

그녀는 이스트 앵글의 국왕 안나의 딸로서,
잉글랜드 슈포트의 엑스닝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나이로 그리비이의 왕자 콘버트에게 시집갔으나,
이 결혼은 남편이 불과 3년만에 죽었을 뿐만 아니라,
너무 어렸으므로 동정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이 죽은 후, 그녀는 엘리 섬에서 5년을 살다가,
노스움브리아의 오스위 왕의 아들인 에그프리드와 결혼하였다.
결혼생활 12년 후에, 남편이 그녀에게 남편의 권리를 요구하였을 때,
그녀는 자신을 이미 하느님께 봉헌한 지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거부하였다고 한다.

그 후 남편의 동의를 얻어서 그녀는 엘리 섬에 돌아갔으며,
672년경에 수도원을 세운 뒤 원장으로 지내면서 일생을 봉헌된 생활로 살았다고 한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베네딕도 성인의 십자가
CSPB = CRUX SANCTI PATRIS BENEDICTI"
(사부 성베네딕도의 십자가)




자기 절제

성녀 오드리로 더 잘 알려진 에텔드레다는 결혼을 두 번이나 하고도 동정을 간직했다.
3년 간 계속된 첫 번째 결혼에서는 남편과 친남매처럼 살았고
두 번째 결혼은 가족의 강요에 의해 북움브리아국의 어린 왕 에그프리드와 하였다.

12년이 지난 후 에그프리드는 좀더 많은 것을 원했으나 에텔드레다는 수녀가 되기를 원하였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원하는 대로 하도록 허락을 받아서
에텔드레다는 수녀가 되었고 에그프리드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현대적 관점에서 볼 때 에텔드레다와 두 남편은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우리 교회사에서도 루갈다 동정 부부가 있었던 것처럼
과거에는 자기 절제를 흔히 영적 성장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였다.

자기가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고의적으로 배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성인들은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가끔 참아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열심히 일했을 때 휴일이 더욱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오늘날에는 절제를 영적 성장이나 공덕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사실 자기 절제는 영원히 가치 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절제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끝없이 추구하다 보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욕망의 노예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기다렸기에 기쁨이 더 컸던 일을 체험한 적은 없는가?
적당한 자기 절제로 스스로를 훈련하겠다.
(까리따스수녀회홈에서)


아빠스. 라틴어 abbas.영어 abbot.
여성형은 아빠티사. 라틴어 abbatissa, 영어 abbess


대수도원장. 의전 사제 수도회와 대수도원의 장에 대한 호칭이자 직함.
동방 수도원에서 수도자들이 자신들의 지도자이자 영성적 스승을
`아빠’(abba)라고 부르던 데서 유래하였다.
이 말은 특히 성 베네딕토의 수도 회칙에 의해 서방 수도원에 소개되었다
. 이를 분류해 보면, 그 수도원 내에서만 완전한 자치권을 향유하는 일반 아빠스
(abbas regularis de regimine),
수도원이 속해 잇는 특정 지역 전체의 모든 성직자와 평신도에까지 실제적 자치권을 갖는 면속 아빠스,
한수족의 장을 가리키는 총아빠스, 근대에서 베네직토 연합회의 장을 가리키는 수석 아빠스 등이 있다.
(가톨릭대사전에서)

■"아빠스"란 무슨 뜻인가?
『베네딕도 규칙서』를 따르는 수도회들 즉 베네딕도회, 시토회, 트라피스트회 등과
아우구스띠노 엄률수도회 들 일부 특정 수도회에 속한 자치 수도원의 원장을 일컫는 명칭이다.
아바스는 「아버지」「원로」「장로」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집트나 시리아 등 동방지역에서는 「영적 아버지」「영적스승」「사부」의 의미로
은둔 또는 독거 수도자들의 스승을 일컫는 데 사용되었다.

아빠스는 수도원의 최고 장상으로서 교회의 상급 장상(superior major)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빠스는 수도원과 관련된 일에 대해 결정권을 가지며,
재산 관리권, 입회자 청원자 수련자들을 받아들이는 권한도 가진다.
선거에 의해 선출된 아빠스는 『한번 아빠스가 되면 영원한 아빠스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종신직이다.
즉 수도원장직에서 퇴임해도 아빠스의 명칭은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다.
새로 선출된 아빠스는 일반적으로 주일이나 축일에 지역주교에 의해 축복된다.
주교직과는 달리 아빠스직은 서품도 아니고, 성사도 아니며, 아빠스들 사이의 「성사적 연대성」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