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4 19

윤동주의 아명, '해환'(해처럼 빛나라)

윤동주의 아명, '해환'(해처럼 빛나라) 윤동주의 아명, '해환'(해처럼 빛나라) 윤씨 댁 장손의 출생은 지난 8년간이나 온 집안이 기다려왔던 경사였다. 아기 아버지 윤영석은 크게 기뻤다. 아기의 아명은 '해환'이라고 지었다. 해, 달, 별... 하는 우리말의 '해'에다, 한자인 빛날 '환(煥)'자를 붙인 것이다. '해처럼 빛나라'는 기원인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준수한 아기가 그 존재 자체로 이미 '해처럼 빛나고 있다'고 느낀 감동을 토로한 것인가. 아기는 줄곧 '해환'으로 불리면서 잘 자랐다. 이 아기가 바로 훗날 '민족시인'의 큰 이름을 얻은 윤동주이다. - 송우혜의《윤동주 평전》중에서 - * 이름은 때로 그 사람의 운명이 실려 있습니다. 묘하게도 이름대로 되고, 이름처럼 삽니다. 감히 말하자면,..

꿀벌의 침

꿀벌의 침 간혹 꿀벌들에게 가까이 접근하면 침을 쏘기도 하지만 꿀벌이 주는 이로운 점은 달콤한 꿀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꽃가루를 운반해 꽃과 식물의 번식을 도와 생태계를 보전하고 우리가 먹는 농작물의 재배 과정에서 해충을 잡아먹어 병충해가 들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침을 쏘아대어도 우리에게 이로운 꿀벌로 인해 얻는 것은 더욱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독설의 침을 쏘아대는 사람도 때론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서 인내를 배우기도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석이 수없이 깎이는 과정을 거쳐야 광채를 발하는 것처럼 사람도 연마의 시간을 거쳐야 한층 광채를 발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을 인내로 대하는 사람만이 모든 것에 도전한다. – 바우베낙스 –

살아가는 날 동안에

살아가는 날 동안에 살아가는 날 동안에 나만, 나 혼자만 남들은 다 달려가는데 나 혼자만 제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간혹 있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현실에 도전해 나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기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것, 땀 흘린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우리 삶의 의미는 충분합니다. - 이정하 - ............... 남들은 다들 달려가는 것 같은데, 나만, 나 혼자만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도 있습니다. 있고말고요. 그런 때는 잠시 모든 것 내려놓고 쉴 때입니다. 나아갈 때가 있으면 머물 때도 있는 거잖아요.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습니다. 또한, 찢을 때가 있으면 꿰맬 때가 있고 잠잠..

못내 아쉬운 그 보따리

못내 아쉬운 그 보따리 5월 넷째주 부활 제6주일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못내 아쉬운 그 보따리 (조철희 신부. 주문진성당 주임. 영동가톨릭사목센터 관장) 세상은 어지럽고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그래서 머릿속은 온갖 잡생각으로 가득 차 터질 것 같고. 마음은 해결되지 않는 여러 문제들로 어지럽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예전이나 지금이나 왜 성당에 나오십니까? 질문하면 천주교 신자들의 대답 부동의1위는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성당에 나와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해도 좀처럼 마음의 평화를 되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기도할 때. 자신이 가진 복잡한 문제들을 주님께 믿고 맡긴다고 하면서도 사실 자신의 생각에만 갇혀 그문제를 움켜쥐고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활 6주 화요일/ 요한 16,5-11 <떠나시는 예수님, 오시는 성령♣>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부활 6주 화요일/ 요한 16,5-11 <떠나시는 예수님, 오시는 성령♣>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떠나시는 예수님, 오시는 성령♣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오지 않으신다."(요한 16,7) 부활 6주 화요일/ 요한 16,5-11 일찍이 니체는 항상적인 세계의 상실과 더불어 최고의 가치를 상실한 허무적 상황을 가리켜 '신은 죽었다'(Gott ist todt.)라고 표현하였다. 현대인은 스스로가 주인인양 처신할 뿐 아니라 ‘주님의 영’(靈)이 아닌 ‘육(肉)의 영’의 영을 따라 정신없이 살아감으로서 하느님을 죽이고, 하느님과 예수님의 부재 상황을 자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별을 예고하시자 제자들은 슬픔에 잠겨 어디로 가시느냐고 묻는 이가 없었다. 제자..

부활 제6주간 화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부활 제6주간 화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복음: 요한 16,5-11: 협조자이신 성령께서 오시리라.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5절) 제자들은 이 말씀 때문에 슬픔에 잠긴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7절) 말씀하신다. 그분이 떠나시는 것은 당신이 영광 속에 계시며 우리도 그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위해서이다. 성령을 통하여 우리도 그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당신이 떠나시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온갖 다양한 선물을 주신다. 그리스도를 이제는 성령 안에서 뵙고, 제자들이 눈으로 그분을 뵐 때와 같이 그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즉, 성령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

5월 24일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봉헌 축일

5월 24일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봉헌 축일 축일:5월24일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 대성당 봉헌 축일 Dedication of the Basilica of Saint Francis of Assisi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자녀들과 모든 신자들의 신심 때문에 성인의 유해를 잘 보존하기 위하여 교황 그레고리오 9 세는 프란치스꼬가 죽은지 2년이 지난 후인 1228년 3월 성인을 위한 무덤 성당을 짓도록 명하였으며, 엘리야 수사에게 공사의 책임을 맡기면서 1228 년 6 월 16 일성인이 새로 묻히게 될 대 성전의 머릿돌을 축성하였다. 1230 년 5 월 25일 성인의 유해는 장엄하게 새로운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인노첸시오 4 세가 이 성전을 축성하였다. 여러 세기를 통하여 이 프란치스칸 건축물은 온 ..

5월 24일 성녀 요안나 거룩한 부인

5월 24일 성녀 요안나 거룩한 부인 축일:5월24일 성녀 요안나 거룩한 부인 Saint Joanna the Myrrh-Bearer Santa Giovanna Moglie di Chuza I secolo 요안나는 ’야훼께서 은혜를 주신다’란 뜻이다. 헤로데 안티파스의 신하 쿠자의 아내인 그녀는 자신의 재산을 바쳐 예수의 일행을 돕던 사람이다(루가 8:3). 또한 그녀는 부활절 아침에 예수의 빈 무덤을 찾았던 세 부인 중의 한 사람이다(루가 24:10). 루가 8:3 헤로데의 신하 쿠자의 아내인 요안나, 그리고 수산나라는 여자를 비롯하여 다른 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재산을 바쳐 예수의 일행을 돕고 있었다. Russian icon. 16th century The Myrrhbearing Wome..

루카복음서 제 2 장 1 ~ 52 예수님의 탄생

루카복음서 제 2 장 1 ~ 52 예수님의 탄생 천년도 당신 눈에는 루카복음서 제 2장 예수님의 탄생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 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