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2 16

다른 사람을 뜨겁게

다른 사람을 뜨겁게 다른 사람을 뜨겁게 무엇보다 먼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절대로 일을 투명하게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만큼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일과 관련된 자기 식견에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공공이라는 개념 앞에서 스스로 당당할 수 있습니다. - 박병원의《일철학》중에서 - * 일을 일로만 하면 기쁨도 감사도 확신도 없습니다. 한낱 호구지책일 뿐입니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지 않으면 그저 고된 직업에 머물고 맙니다.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을 뜨겁게 한다'는 믿음을 가질 때 자기 확신의 힘도 커집니다. (2018년 7월23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꽃잎이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꽃잎이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봄에 피어나는 벚꽃은 수많은 거리를 아름답게 꾸미고 밤이면 흰 눈처럼 환하게 밝힙니다. 그러나 벚꽃이 피어있는 시간은 길게는 일주일, 이마저도 새벽에 비라도 내리면 금방 땅에 떨어지고 꽃은 져버립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의 때는 우리의 삶 속에서 흰 벚꽃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순간입니다. 가장 찬란하고 아름답게 보내야 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나면 엄청난 후회가 따릅니다.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시간은 아마도 20대 청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청춘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때 그럴걸”이라고 후회하곤 합니다. 존재만으로도 찬란한 시기, 더 뜨겁게 사랑하고 배우며 힘쓰는 청춘이 되길 바..

여인아, 왜 우느냐?

여인아, 왜 우느냐? 아가 3,1-4; 요한 20,1-18 /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2022.7.22.(금) 오늘은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입니다. 일곱 마귀를 달고 살던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루카 8,2). 그분 덕분에 일곱 마귀가 쫓겨나가는 극적인 체험을 한 후 막달레나는 그제껏 어두웠던 삶을 청산하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던 예수님의 시중을 들어드리는 데에 자신의 삶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막달레나는 여느 제자에 못지않게 그분의 가르침을 잘 알았으므로 그분께 대해서도 지극한 정성으로 충실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제자’입니다. 남성 제자들이 스승을 버리고 도망쳤을 때에도 그분이 돌아가시던 십자가 밑에 남아 있다가(마태 27,56) 무덤..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6주 토요일 복음: 마태 13,24-30: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가라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이 세상에는 선과 악이 함께 있으면서 악의 폐해가 있지만 결국에 악은 가려져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자연 식물로서의 가라지는 결코 밀이 될 수가 없다. 그러나 악한 사람으로 나타나는 인간은 언제나 회개하면 선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판단은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두라고 하신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이다. 영혼 깊이 좋은 것이 뿌려진 이들은 하느님 나라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그 좋은 씨를 뿌린 이는 ‘말씀’이신 하느님이시다. 말씀이신 하느님은 이 세상에 계속 말씀의 씨를 뿌리신다. 이 말..

7월 22일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7월 22일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St Mary Magdalene(detail)-SIMONE MARTINI 1317.Fresco, 97 x 80 cm (size of detail).Cappella di San Martino, Lower Church, San Francesco, Assisi 축일: 7월22일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Santa Maria Maddalena (di Magdala) Sta. Maria Magdalena 갈릴래아.1세기경 Magdalene - DOLCI, Carlo 1660-70.Oil on canvas, 73 x 56 cm.Galleria Palatina (Palazzo Pitti), Florence 성모 마리아를 제외하고 성서 속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보다 더 영광을 입은 여인은 없..

2코린토 제 13 장 1 ~ 13 마지막 경고와 인사

2코린토 제 13 장 1 ~ 13 마지막 경고와 인사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2코린토 제 13장 마지막 경고와 인사 1 나는 이제 세 번째로 여러분에게 갑니다. "모든 일은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합니다." 2 내가 두 번째로 방문하였을 때 전에 죄를 지은 이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이미 경고한 것처럼, 지금 여러분과 떨어져 있으면서 다시 경고합니다. 내가 이번에 다시가면 그냥 너그럽게 넘겨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3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다는 증거를 여러분이 찾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대하실 때에 약하신 분이 아니라, 여러분 가운데에서 힘을 펼치시는 분이십니다. 4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약한 모습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셨지만, 이제는 하느님의 힘으로 살아 계십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