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0 17

남을 품평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남을 품평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다산 정약용이 낙향해 친지들과 정자에 모여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때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무개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권세와 명예를 거머쥐었으니, 분통 터질 일 아닌가.” 그러자 정약용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함부로 품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 지나자 또 다른 이가 말했습니다. “저 말은 짐도 지지 못하면서 풀과 콩만 축내는구나.” 그 말을 들은 정약용은 그에게도 말했습니다. “짐승에게도 품평해선 안 됩니다.” 그러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정약용에게 핀잔을 주며 말했습니다. “자네와 함께 있을 때는 입을 꿰매고 혀를 묶어야겠네.” 그의 말에 정약용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종일토록 품평해도 화낼 줄 모르는 것이 바로 이 바위인데 그러니 입을 ..

작은 죄들

작은 죄들 작은 죄들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큰 죄는 아닌데 마음은 찜찜한 죄들. 보통 소죄. 작은 죄라고 합니다. 고해성사를 볼 정도는 아닌데 마음은 불편하게 하는 이런 죄책감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하면서 그냥 넘어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죄로 인한 죄책감은 마치 생선가시 같아서 목구멍에 걸리면 쉽게 넘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방안에 쌓인 쓰레기를 덜어버리듯이 버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심리학자 자렌의 자동칠판기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칠판을 상상하고 거기에 자신이 불편해하는 것들을 기록한 후 하나씩 지워나가는 것입니..

[연중 제15주일]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시는 하느님

[연중 제15주일]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시는 하느님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시는 하느님 신명 30,10-14; 콜로 1,15-20; 루카 10,25-37 연중 제15주일; 2022.7.10.; 이기우 신부 1. 말씀의 주제: 이웃 사랑으로 하느님을 드러내기 오늘 말씀의 주제는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시는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 인간에게 무상으로 당신의 자비를 드러내주셨기 때문에 그 자비를 이웃에게 전하는 것이 선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에 유다교 사제들이었던 사두가이들은 그 반대로 행하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직무를 맡은 그들이 속죄대행업자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직접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수 없었던데다가, 이웃 사랑을 위해 쓰라고 바친 속죄의 헌금조차 자신들의..

연중 제15주일 : 다해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5주일 : 다해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5주일: 다해 복음: 루카 10,25-37: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오늘의 전례는 단순하게 이웃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복음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지만, 가장 중요한 계명은 바로 사랑의 계명이며, 그 계명은 높은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저 바다 건너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 계명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 있고 내가 실천하려 한다면 언제나 어디서나 지키며 실천할 수 있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다(신명 30,11-14).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가 단지 이웃사랑에 대한 가르침만은 아니다. 이것은 사랑의 계명이 아주 힘들고 어려운 것이지만, 착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항상 실천하려고 할 때, 우리의 체험은 이..

7월 10일 성녀 루피나와 세쿤다

7월 10일 성녀 루피나와 세쿤다 Santa Rufina Martire 축일:7월 10일 성녀 루피나 와 세쿤다 Santa Rufina Martire di Roma Santa Seconda Martire di Roma † Roma, 260 ca. Rufina = fulva, rossiccia, dal latino Seconda = figlia secondogenita, dal latino 이 두 성녀는 로마 원로원 아스테리우스의 딸들로서 자매간이다. 이들은 아르멘타리오와 베리노란 그리스도교인과 각각 결혼하기로 약속하였는데, 발레리안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가 시작되자 두 남자가 모두 배교하였다. 그러나 이들 자매들은 그들과 같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그들 몰래 로마를 빠져나와 도망하였지만 이내 그 도시에서..

7월 10일 성녀 아멜리아(아말부르가)

7월 10일 성녀 아멜리아(아말부르가) 축일:7월10일 성녀 아멜리아(아말부르가) St. Amelia(Amalburga) Sant’ Amalberga di Maubeuge Vedova e monaca Born :at Brabant Died :690; buried beside her husband at the Lobbes monastery, her relics have been in Saint Peter’s abbey church in Ghent, Belgium since 1073 브라반트 태생인 아멜리아는 그의 나이 불과 13세 때, 비트겔 백작에게 시집을 가서 세 자녀를 낳았는데, 이들이 곧 성녀 구둘라, 성녀 라이넬다 그리고 캄브라이의 성 에메베르토이다.(Saint Gudula, Saint Reine..

1코린토 제 9 장 1 ~ 27 사도의 본보기

1코린토 제 9 장 1 ~ 27 사도의 본보기 [ALL DAY CCM BEST]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The grace of God that holds me) 1코린토 제 9장 사도의 본보기 1 내가 자유인이 아닙니까? 내가 사도가 아닙니까? 내가 우리 주 예수님을 뵙지 못하였다는 말입니까? 여러분이 바로 주님 안에서 이루어진 나의 업적이 아닙니까? 2 내가 다른 이들에게는 사도가 아니라 할지라도 여러분에게는 분명히 사도입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내 사도직의 증표입니다. 3 나를 심판하는 자들에게 나는 이렇게 변론합니다. 4 우리는 먹고 마실 권리가 업다는 말입니까? 5 우리는 다른 사도들이나 주님의 형제들이나 케파처럼 신자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다는 말입니까? 6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