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6 23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

병고

병고 병고는 우리 영성생활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병고는 우리의 성덕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나타내 주는 시험지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만일 그대의 영혼이 병고로 인해 흔들리는 일 없이 꿋꿋하고 슬퍼하거나 실망하는 일이 없고, 성급히 치료되기를 조바심하며 안절부절하기보다 오히려 모든 것을 편안한 마음으로 의사와 그대의 장상에게 일임하고, 조용하고 숙연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면 이는 분명히 그대의 성덕이 확고한 기반에 서 있다는 증거이다. - 성 알폰스 마리아 데 리구오리 -

삶은 만남속에서 이루어진다

삶은 만남속에서 이루어진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를 만나고 자라면서 친구를 만나고 성숙해 가면서사랑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도 달라지고 행복 할수도 불행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생은 모두 다 만남속에 이루어집니다. 페르시아 이야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여행중에 점토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흙 덩어리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풍겼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여행객이 물었습니다. 아니 흙에서 어떻게이렇게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나요?" 흙덩이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장미꽃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향기를 풍길수도 썩은 냄새를 풍길수도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살아 가면서 2022.06.16

팔이 바깥으로 굽는다

팔이 바깥으로 굽는다 차동욱 신부 우리말에 ‘가재는 게 편’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슷한 뜻으로 ‘팔은 안으로 굽는다’ 는 속담도 쓰입니다. 같은 부류끼리 어울리고 같은 편을 들어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속담도 따라 나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 하는 경우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서서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사랑의 한계를 없애고자 하십니다. 하느님의 속성인 사랑은 원래 무한한 것이라서 어디에선가 멈춰야 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면 예수님의 원수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원수인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고, 수난하셨고, 영..

영성 글방 2022.06.16

이렇게 사시구려.

이렇게 사시구려. ◎ 이렇게 사시구려. ◎ 이렇게 사시구려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괜한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

감동글 2022.06.16

수선화 피는 날

수선화 피는 날 수선화 피는 날 밤새워 산새가 많이 울었나보다 창백하게 서글픈 수선화가 이른 아침 피었네 살아 간다는 것은 온통 외로움으로 치장되어 지치면서 외로운 길 달리기만 하네 세상이 외로운 길이라 하지만 우리에겐 진리로 가는 밝은길도 있다네 걷고 걷다보면 거친 강물 위에 핀 수선화가 인고의 슬픔을 잊고 노란빛 속 웃음 웃듯 함께 웃으며 즐거워 할 날 있으리 - 박동수 님

백합/좋은글 2022.06.16

옹달샘 밤하늘의 구름

옹달샘 밤하늘의 구름 옹달샘 밤하늘의 구름 하늘을 보는 시간이 점점 는다. 겹겹 산들이 들녘을 둘러쌌는데, 동서남북 능선 어딘가에서 문득 나타나 흐르고 뭉쳤다가 흩어져 사라지는 구름을 집필실 마당에서 온전히 볼 수 있으니, 값진 선물이다. 탁 트인 풍경에 아파트가 단 하나도 없다. - 김탁환의《섬진강 일기》중에서 - * 딱 제 이야기 같습니다. 옹달샘 집필실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구름, 때로 예술입니다. 신비로울 만큼 아름답습니다. 마침 보름달이 뜬 날, 달 사이에 흐르듯 흩어지듯 지펴오른 구름은 한 폭의 수채화 같기도 합니다. 산등성이 넘어 보이는 것은 달과 구름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가 다가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어르신들의 TMI

어르신들의 TMI 어르신들의 TMI (안지은 공무원) 한가한 시골 우체국에서 일하다 보면 창구에 오시는 손님들 대부분이 어르신이다. 아침 9시에 문을 여는데도 8시 40분이면 문 앞에 서 계신다. 큰 목소리로 어머니~~이리로 들어와 앉아서 기다리세요. 추워요!! 하는 것이 일상이다. 어르신 손님을 대하는 것은 당황의 연속이다. 띵동..어서 오세요~소포 내용물은 어떻게 되십니까? 어르신들은 앉아 계시던 곳에서 창구로 걸어오시면서부터 말을 시작하신다. 아이구~ 주말에 온 ~아들 가족들이. 할머니 보러온다고... 큰 아들하고 둘째 아들하고. 작은 딸래미하고. 손주하고 와서 저녁먹고 드라이버 갔어. 그런데 차에다 손주가 핸드폰하고 놀이 카드를 놔두고 간 거여. 그 놀이 카드가 아파트 또래들 사이에서 유행인가 봐..

인간 자유의 품위를 위하여

인간 자유의 품위를 위하여 집회48,1-14; 마태 6,7-15 /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2022.6.16.; 이기우 신부 오늘 독서는 엘리야 예언자를 회고하는 집회서의 기록입니다. 구약 시대의 대표적 예언자로서 그는 불처럼 일어섰고, 횃불처럼 타오르듯이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죽은 자를 죽음에서 일으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말씀에 따라 그를 저승에서 건져 냈습니다. 여러 임금들을 멸망으로 몰아넣고, 명사들도 침상에서 멸망으로 넣었습니다. 그는 시나이산에서 꾸지람을 듣고, 호렙산에서 징벌의 판결을 들었습니다. 그는 임금들에게 기름을 부어 복수하게 하고, 예언자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집회 48,5-9)..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오늘의 묵상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몸소 바치셨고 제자들에게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이는 산상 설교의 한가운데에 자리하며 예수님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또한 주님의 기도는 기도할 줄 모르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바치셨던 이 기도를 바칠 때, 우리는 주님과 하나가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나만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이시며, ‘하늘에 계신’ 그분께서는 초월적이시고 전지전능하시면서 당신 자녀인 우리의 청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 덕분에 성령의 힘으로 하느님을 “아빠!아버지!” 하고 언제든지 부를 수 있습니다. 든든한 아빠, 아버지 하느님께서 굳건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