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0 23

작은 그릇은 빨리 넘친다

작은 그릇은 빨리 넘친다 "작은 그릇은 빨리 넘친다" 지금 우리나라는 너나할 것 없이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혼탁할대로 혼탁해진 정치와 거기에 덮친 코로나 펜데믹. 안간힘을 써도써도 헤어날 길 없는 자영업자들의 자포자기. 공 돈 퍼주는 정부 이래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가 어떻게 일군 나라인데! 이대로는 안됩니다. 국민들이 정신 차리고 똑바로 서야합니다. 여기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황야의 외침이 있어 옮겨봅니다. ~~~ ★ ★ ★ ~~~ 최근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끓지도 않고 넘친다고나 할까. 우리 한민족의 그릇이 이정도 밖에 안된단 말인가? 우리 기성세대의 자랑이 아니다. 우리는 정말로 정말로 밤 낮 모르고 일만 하였다. 일본을 따라가기 위해 ..

감사의 조건

감사의 조건 ♣ 감사의 조건 나에게 생명이 있음을 감사드리며 내 생명을 통하여 남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생각할 수 있음을 감사드리며 생각 중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여 내 삶이 날마다 좋아지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감사드리며 나의 사랑으로 그가 기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손을 잡을 때 꼭 안아 볼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포근함과 신뢰의 아름다운 느낌을 내가 갖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일할 수 있는 장소와 일할 수 있는 건강과 일을 잘할 수 있는 지혜와 일을 즐거워하는 생각이 나에게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남을 이해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나아가 그를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나에게는 아직도 가보..

성덕으로 나아가는 길

성덕으로 나아가는 길 선택된 영혼들아! 진정한 행복과 완덕은 너희들의 취향대로 생활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개방된 생활을 하고 있건, 은둔 생활을 하고 있건 간에 그 생활 자체가 완덕이 될 수는 없다. 또한 너희들이 타고난 자질을 드러내거나, 숨기는 자체에 완덕이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며, 하느님의 뜻에 너희 자신을 일치시키는 것이 성덕(聖德)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사랑하는 영혼들아!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뜻을 따르라. 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며, 완덕(完德)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 -

인생은 나이에서 배운다"

인생은 나이에서 배운다" ♣* 인생은 나이에서 배운다" *♣ 인생은 나이에서 배운다" 빼어난 용모의 젊은 날이 있었다 해도 나이가 들며는 결국 그 차이가 없어지는 것처럼 인생은 나이가 들면서 불평등의 차이가 줄어들고 차츰 평준화가 이루어진다. 30대 까지는 나 이외의 다른 삶이 더 높아 보이고 커보여 세상이 불공평하다 푸념도 했지만, 영혼이 커지는 불혹의 40대 부터는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시각이 인생의 평준화를 이루기 시작한다. 지천명의 60 대에는 더 가진 자도 덜가진 자도 똑같이 공수래 공수거에 공감하고, 고희의 70 대에는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인생의 평준화를 받아들인다. 이렇듯이 인생의 나이가 들면, 많이 가진자의 즐거움이 적게 가진자의 기쁨이나 별 차이가 없고, 많이 아는 자의 만족이 ..

백합/좋은글 2022.06.10

경사 중의 경사

경사 중의 경사 경사 중의 경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모인 것이 곧 역사다. 북간도 명동(明東) 학교촌에 있는 큰 기와집 윤하현(尹夏鉉, 1875~1947) 장로 댁의 1917년은, 넓은 백태 밭 가득 자라고 있는 콩 포기들만으로 풍요로웠던 것은 아니다. 정말 풍요롭고 기쁜 일은 따로 있었다. 윤 장로의 외아들인 윤영석(尹永錫. 1895~1962)의 아내 김용(金龍, 1891~1947)이 임신 중이었다. 몇 년 전에 딸을 낳았다가 곧 잃은 후 다시 아이를 갖지 못했다. 그런데 결혼 8년째에 이른 이제 다시 잉태한 것이다. 경사 중의 경사였다. - 송우혜의《윤동주 평전》중에서 - * 윤동주의 출생은 한 가족만의 경사가 아닙니다. 한 민족의 경사이고 역사의 경사입니다. 아마도 그가 태어난 그날은, 하늘..

나그네의 여행길

나그네의 여행길 세계 곳곳을 다니는 어느 여행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마을에 현인이 있다는 소식에 곧장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현인의 집은 책 몇 권, 조그만 식탁, 의자 등이 전부였고 가구며 서재도 없이 너무 초라한 집이었습니다. 여행자는 초라한 집의 모습에 놀라 다른 가구며 집기가 어디 있는지 물었고 현인은 잠시 침묵한 뒤 여행자에게 되물었습니다. “그대의 것은 어디 있습니까?” “제 것이요? 저는 여행자 아닙니까. 그저 지나가는 존재일 뿐인걸요.” 그러자 현인은 조용히 웃으며 여행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우리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소유하며 살곤 합니다. 오늘 하루 굶지 않고 먹을 수 있음에 바람과 비를 피해 쉴 수 있음을 감사하며 살아가야..

폼페이 최후의 날

폼페이 최후의 날 로마 시대 지중해의 국제 무역 도시 중심지였던 폼페이. 그런데 이 화려한 도시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 일어나며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그 뒤로 오랫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폼페이 유적은 1738년 우연히 발견되면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발굴작업이 시작되며 놀라움을 자아내는 유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폼페이 사람들의 모습은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습니다. 아기를 꼭 껴안은 어머니의 모습, 연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 남자, 서로를 힘껏 끌어안은 연인, 식기들을 챙겨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여인, 수술용 칼과 겸자 가위를 챙기려던 의사 등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최후의 순간이었습니다. 끝맺음의 시간도 주어지지 못한 ..

너 어디 있느냐?

너 어디 있느냐? 6월 둘째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진리의 왕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것이다 (요한 16.12-15) 너 어디 있느냐? (윤행도 신부. 마산교구 경화동성당 주임) 그리스도교는 `신비의 종교`라고 할 만큼 `신비`가 많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육화의 신비에서부터 성체성사의 신비. 하늘나라의 신비. 삼위일체의 신비 등등. 우리는 미사 때마다 신앙의 신비여..라고 노래한다. 우리의 주님이신 하느님이 절대신비요 궁극신비이시니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신비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그 신비라는 개념에 얼버무려 두리뭉실 넘어가려 한다면 그리스도교는 자칫 밀교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 있다. 신앙의 신비는 인간의 말로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 세상의 ..

연중 10주 금요일/ 마태 5,27-32 <죄의 뿌리인 마음의 살핌과 존엄한 여성♣>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연중 10주 금요일/ 마태 5,27-32 <죄의 뿌리인 마음의 살핌과 존엄한 여성♣>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죄의 뿌리인 마음의 살핌과 존엄한 여성♣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마태 5,28) 연중 10주 금요일/ 마태 5,27-32 약성경은 간음죄를 금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에 대한 탐욕(탈출 20,17; 집회 41,23)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5,28)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교의 미쉬나에서도 “손으로, 발로, 생각으로 간음죄를 범하지 말라”는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좀더 근본적으로 음욕을 품고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