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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 편지 "마음"

목요일 아침 편지 "마음" ★목요일 아침 편지 "마음"★ 거울은 앞에 두어야 하고 등받이는 뒤에 두어야 한다. 잘못은 앞에서 말해야 하고 칭찬은 뒤에서 해야 한다. 주먹을 앞세우면 친구가 사라지고 미소를 앞세우면 원수가 사라진다. 미움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장점이 사라지고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진다. 애인을 만드는 것과 친구를 만드는 것은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그것은 만들기도 힘이 들지만 녹지 않게 지키는 것은 더 어렵다. 내가 읽던 책이 없어져도 그 책의 내용은 머리에 남듯 내가 알던 사람이 떠나가도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은 머리에 남는다. 우산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지갑 잃은 사람이다. 지갑 잃은 사람보다 더 측은한 사람은 사랑 잃은 사람이다. 더 측은한 사람..

감동글 2022.08.04

말없이 사랑하라

말없이 사랑하라 말없이 사랑하라 우리 시대의 진정한 성인들은 청빈한 가운데서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많은 것을 주었다 해서 그 도움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부족하다 하여 그 내용물까지 모자라고 부족하다는 것도 아니다. 비난을 듣거나 마음 상하는 말, 또 오해를 받을 때나 슬플 때도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말없이 사랑하자. 그 사랑이 깊을 수 있도록 말없이 사랑하자. 눈에 드러나지 않게 봉사하고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하자. - 곽경택의 특별한 사람에게 주는 행복한 선물 중에서

영성 글방 2022.08.04

축복을 주는 이름

축복을 주는 이름 하느님의 이름은 축복을 주는 귀한 이름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대표적인 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궁지에서 도움을 청할 때 부릅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나를 불러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대답해 주고, 네가 몰랐던 큰일과 숨겨진 일들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예레33,3),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시편105,4). 둘째, 감사와 찬미를 드릴 때 부릅니다. 베푸신 도우심에 감사드릴 때 우리는 의당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다음의 시편은 그 좋은 예를 보여 줍니다. "나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내게 베푸신 그 모든 은혜를. 구원의 잔을 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네.(…) 당신께 감사의 제물을 ..

실연을 딛고

실연을 딛고 한 폭 그림으로 펼쳐진 다도해 든든한 선장 만나 처녀출항 뱃길 열리고 갈매기 날갯짓에 이끌려 대망의 바다 뛰어들었다 만선의 깃발 나부끼며 고동 울리던 기쁜 날도 있었지만 흔적 없이 잔잔한 파도가 태풍 되어 파선하기도 했으니 어찌 그 깊은 속을 알 수 있을까 해당화 피어난 백사장 표류하여 정신 차리고 보니 추억을 불러오는 조가비 노래에 다시금 추슬러 신천지 향한다. - 정채균 님

백합/좋은글 2022.08.04

사랑하는 연인의 사진

사랑하는 연인의 사진 사랑하는 연인의 사진 좋은 사회적 관계는 우리 뇌에 보상처럼 작동한다. 오랫동안 사랑을 키워 온 연인의 사진을 본 사람들의 뇌에서는 보상과 관련된 영역이 활성화된다. 또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어도 연인의 사진을 보면 뇌의 고통 처리 신경망이 상대적으로 덜 반응하고 고통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당한 상황에서 공감이나 위로처럼 정서적 지지를 받게 되면 심리적 고통을 처리하는 뇌 영역의 반응도 감소했다. - 정수근의《팬데믹 브레인》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품속 지갑에 넣고 다니는 사람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신체적 고통마저 잊게 만듭니다. 인간의 뇌 회로가 그렇게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

술 항아리 채우기

술 항아리 채우기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가..

노년의 긍지(矜持)와 자부심(自負心

[노년의 긍지(矜持)와 자부심(自負心) 노년은 자신의 삶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노년은 인생을 귀하고 멋지게 결산해 가며 삶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가는 결정적으로 소중한 시간이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노인은 용도 폐기된 존재가 아니고 젊은이와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가는 희망찬 세대입니다. 노년에게는 절묘한 체념의 평화가 있으며 노인만이 누리고 아는 행복도 있습니다. 느린 활동과 어눌하고 비굴한 인내도 인생을 곱게 만들어가는 위대한 섭리에 하나라고 생각하며 살아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삶을 완성해가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정(情)과 사랑과 기도의 깊은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노인은 간결하고 검소한 생활에도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으며 마음의 여유와 한가함에 감사하며 즐기는 고독의 멋을 아는 즐거움과 ..

하느님의 일, 사람의 일

하느님의 일, 사람의 일 예레 31,31-34; 마태 16,13-23 /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2022.8.4. 십자가로 인한 구원의 섭리는 우연히 일어난 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어쩌다가 궁지에 몰린 개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일도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경륜에 비추어 보면, 그 첫 고리로 택하신 이스라엘이 그 소명을 외면했을 때 인류 전체의 복음화와 세상의 완성을 이루시려는 하느님께서 선택하실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섭리가 바로 예수님께서 짊어지셔야 했던 십자가였던 것입니다. 예수의 강생과 부활은 십자가로 인한 이 구원 섭리를 위한 준비요 결과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와 백성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소명을 외면한 채 어깃장 놓고 있던 그 무렵에 예언자 예레미야는 그래도 하느님..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 정용진 요셉 신부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 정용진 요셉 신부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이름과 함께 인생을 바꾸어 놓은 발견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이신가?’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발견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 가운데에서 친구를 구별해 낼 줄 압니다. 또한 그들 가운데에서 오래도록 진실된 관계로 남을 사람들을 구별해 냅니다. 많은 남녀 가운데에서 자기의 신랑감이나 신붓감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 특별한 사람에게 독점욕이 생기기도 하고 그것을 통제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분노가 잔인하고 격분이 홍수 같다 해도, 질투를 누가 당해 낼 수 있으랴?”(잠언 27,4) 우리의 하느님도 질투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분보다 더 우리를 사랑하는 존재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