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8 19

물과 사람은 건너고 격어봐야 안다

물과 사람은 건너고 격어봐야 안다 ♠물과 사람은 건너고 격어봐야 안다♠ 천지자연은 신이 만든 위대한 책이다. 거기에는 허위가 없다. 흘러가는 물,뜨거운 태양, 총총히 깔린 별, 파릇파릇한 새싹. 아름다운 꽃,망망한 바다, 조그만 돌멩이 천지자연은 그 어느 아름다움이 아닌 것이 없고 조화 아닌 것이 없다. 천지자연은 절대로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산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거짓이 없고 교만이 없고 속임수가 없다. 인간이 천지자연을 대할 때 기쁨과 일종의 구원을 느끼는 것은 천지자연의 진실 때문이다. 우리는 한자로 위(僞)라고 한다. 위(僞)란 인간의 행위란 뜻이다. 인과 위가 합한 말이다. 인간의 행위에는 거짓이 많다. 가식이 있고 교활 이 있고 속임수가 있고 교만이 있고 배신이 있다. 우리말의 속담에..

그분의 자비

그분의 자비 하느님의 여러 속성 중 그분께서 이땅의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잘 드러내시는 것은 바로 당신의 자비하심이다. 그것은 인간을 감싸며 덮어준다. 자비는 바로 인간의 대기이자 환경이고, 인간이 숨쉬는 공기, 인간을 둘러싼 공기이다. 우리는 그분의 자비 속에서 산다. 자비란 마땅히 벌받아야 하는 죄인을 죽음으로부터 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는 어디를 가든지 늘 인간과 함께하고, 결코 인간을 떠나지 않는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하심은 무한하다. - -

성 아우구스티노의 환시

성 아우구스티노의 환시 어느날 아우구스티노가 삼위일체론을 쓰다가 너무나 막막해서 히포 앞바다 지중해변을 거닐고 있었는데, 어떤 아이가 모래사장에 작은 구덩이를 파고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서 그 구덩이에 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성인은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랬더니 그 아이는 "내가 이 바닷물을 퍼서 이 작은 웅덩이에 담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당신이 삼위일체의 교리를 이해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 아이는 오간 데가 없고 바닷물만 출렁거리고 있었다 합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삼위일체 교리를 이해하는게 아니라 믿을 교리로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발점

출발점 출발점 꼭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만 가치 있는 걸까.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고 어떤 사람으로 정의 내리는지가 나의 가치를 가늠하는 출발점이 아닐까. 당신이 스스로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가치를 느끼는지 알고 있다면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면 된다. - 손힘찬의《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중에서 - *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을 지금 이 순간 시도 해보며, 매일의 작지만 소소한 보람, 기쁨, 즐거움, 행복을 느끼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출발점이 아닐까요. 그래서, 나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시작은 `황량한 곳`

시작은 `황량한 곳` 6월 셋째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루카 9.1-17) 시작은 `황량한 곳` (마진우 신부. 대구대교구 초전성당 주임) 지금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 곳. 모든것이 메말라 있는 곳이다. 그렇다! 시작은 황량한 곳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계산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무언가 있다. 크나큰 군중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보잘것없고 초라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다.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우리는 비슷한 환경에 처한다. 본당은 메말라가고 황량해져 간다. 고령화는 계속되고 신자들도 줄고 젊은이들도 줄어든다. 성소도 줄어드는 게 확실히 보이고 이대로 가다가..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2역대 24,17-25; 마태 6,24-34 /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2022.6.18.; 이기우 신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은 한처음에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주체 즉 생명의 주인으로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당신의 자유와 같은 속성을 지닌 자유를 선사하셨기 때문에, 사탄으로도 기울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는 인간 자유를 염두에 두시고 스스로 인간이 자신의 자유를 통하여 당신께 나아오기를 바라셨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자유가 사탄의 유혹에 빠져 악으로 기울면, 가치 질서가 흐트러져서 영혼보다 정신을, 정신보다 육신을 더 귀하게 여..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6,24-34: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인간은 재물에 대한 집착 때문에 용도가 사악하여 인류에게 너무나 많은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 예수께서는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24절) 하신다. 이 재물은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마력을 발휘하여 인간을 온통 지배한다. 이 마몬은 인간이 섬겨야 할 상전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부려야 할 종에 불과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인간이 재물에 압도되어 종이 될까 봐 제자들에게 포기하라고 하셨고, 그것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목숨을 부지하려고 걱정하지 마라.”(25절) 하신다. 우리가 입을 수 있는 해는 재물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그 재..

6월 18일 성 칼로제로 은수자

6월 18일 성 칼로제로 은수자 축일:6월18일 성 칼로제로 은수자 St. CALOGERUS San Calogero Eremita in Sicilia Born:fifth century Greek Died:at Fragalata, Sicily Calcedonia (Tracia), 466 ca. – Monte Cronios (Sciacca), 561 ca. Canonized:Pre-Congregation Calogero = di bella vecchiaia, dal greco = of beautiful old age, from the Greek 성인은 침묵을 좋아하는 은수자였다. 그는 시실리아 섬의 남쪽 끝에 있는 에울리에 섬에 자리한 동굴에서 백년을 살았다고 한다. 특히 마귀들린 사람들을 위해 성인께 기도..

사도행전 제 12 장 1 ~ 25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가 투옥되다

사도행전 제 12 장 1 ~ 25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가 투옥되다 감사 -아이빅밴드 사도행전 제 12장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가 투옥되다 1 그즈음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2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3 유다인들이 그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4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네 명식 짠 네개의 경비조에 맡겨 지키게 하였다. 파스카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5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베드로가 감옥에서 기적적으로 풀려나다 6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