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7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톡!” 일찌감치 나를 소환하는 소리.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리려 해도 궁금증이 발동한다. 귀가 얇은 게 문제다. 그러려니 나중에 봐도 무방하지만, 참을성 없는 손이 먼저 접선을 한다. - 최장순, 수필 ‘나는 때로 잊히고 싶다’ 중에서 소통일까요. 아니면 소음일까요. 때로 잊고 싶은, 때로 잊히고 싶은 순간, 순간들입니다.

백합/좋은글 2022.06.01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우리의 일상에서 '마음'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마음이 아프다, 마음이 편하다, 마음이 괴롭다, 마음이 즐겁다, 마음이 좁쌀같이 좁다,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이 변했다, 마음이 한결같다....' 이 표현들이 보면, 행복과 불행이 모두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다. - 김종명의《마음 발견의 기술》중에서 - *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족합니다. 덜 외롭고 덜 아프고 덜 불행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이 마음을 읽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떨림처럼 미세한 기분, 감정, 정서의 상태를 읽어내고 마음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마음 하나가 통하면 다른 모든 것이 통..

세상은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세상은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130권에 달하는 방대한 대 저서 ‘사기(史記)’가 완성되기까지 극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대 명장인 이능은 흉노족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는데 그만 흉노족의 포로가 돼버립니다. 이때 신하들은 왕에게 아첨하기 바빠 이구동성으로 이능의 잘못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사마천이 이능을 변호하였다가 정치범으로 몰려 신체의 일부가 잘리는 형을 받았습니다.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죽으려 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일을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견뎌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을 결심을 바꿔 완성한 저서가 바로 고대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서인 ‘사기’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춘추전국시대 ‘손자병법’을 쓴 ‘손무’의 후손인 ‘손빈’은 죽마고우 ‘방연’의 음해로 두 다리가 ..

거룩한 진리의 징검다리, 유스티노와 이승훈

거룩한 진리의 징검다리, 유스티노와 이승훈 사도 20,28-38; 요한 17,11-19 /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2022.6.1. 사도 시대가 끝나고 교부 시대로 접어들던 2세기 무렵에 활약한 유스티노는 본시 팔레스티나의 그리스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자라면서 스토아 철학,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피타고라스 철학, 플라톤 철학 등에 연이어 몰두하였지만 만족하지 못하다가, 카이사리아의 바닷가를 산책하던 중에 신자 노인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유스티노는 그 친절한 노인의 권유로 성경을 부지런히 검토하였으며, 철학자들보다 더 진리를 확신했던 예언자들이 기록해 놓은 성경 말씀의 진리성에 매료되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로 하였습니다. 입교하여 신자가 된 후 그는 자신이 정통해 있던 그리스식 사..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복음: 요한 17,11-19: 아버지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11절) 예수께서는 당신이 지켜주셨던 이들을 이제 아버지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지켜주시기를 기도하신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청하신다. 하나라는 말은 ‘어떤 조화를 이룬 상태’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조화, 일치된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제자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지켜오셨다. 그래서 그분은 당신께서 주신 것을 하나도 잃지 않을 것(요한 6,39 참조)이라고 하셨다. 그들이 잊은 사람이 되는 것은 ..

6월 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6월 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축일:6월1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ST. JUSTIN MARTYR St. Justinus, Mart San Giustino Martire St. Justin Martyr, Philosopher, Apologist, and Martyr Born:c.100 at Nablus, Palestine Died:beheaded in 165 at Rome, Italy Canonized:Pre-Congregation Patronage:apologists, lecturers, orators, philosophers, speakers Giustino = onesto, probo (sign. Intuitivo) = honest, probo (sign. Intuitivo) 철학자이고 순교자인 유스..

루카 복음서 21.1 ~ 38 가난한 과부의 헌금

루카 복음서 21.1 ~ 38 가난한 과부의 헌금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1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2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다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재난의 시작 7 그들이 예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