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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의 9천 리 길

김대건 신부의 9천 리 길 김대건 신부의 9천 리 길 1837년 6월7일, 마침내 세 명의 조선 신학생이 마카오의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 도착했다. 한양을 출발한 지 6개월만이었다. 만주에서 북경을 거쳐 남쪽으로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9천 리(3,600km) 길을 걷는 사이에 계절이 세 번 바뀌었다. - 이충렬의《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중에서 - * 새로운 역사는 누군가 목숨 걸고 첫 길을 낸 사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200년 전, 젊은 김대건 신학생 일행이 9천 리 길을 걸어 마카오로 가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한국 천주교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시대든 열정과 소명감을 가지고 첫 길을 내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피카소의 황소 머리

피카소의 황소 머리 20세기 현대 미술을 거론할 때마다 어김없이 언급되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추상화 ‘우는 여인’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남긴 천재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 중 ‘황소 머리’가 탄생하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피카소는 파리의 길거리에 버려진 지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유심히 자전거를 바라보던 그는 곧장 작업실로 가져가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을 떼어내곤 안장 위에 핸들을 거꾸로 붙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형물에 청동을 입히자 갸름한 안장은 황소의 얼굴처럼, 길고 구부러진 핸들은 황소의 뿔처럼 착각할 정도로 보였습니다. 피카소는 이 조형물을 완성한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을 붙이며 매우 흡족했습니다. 이후 ‘황소 머리’는 ..

내가 바라는 것은 신의요 예지다

내가 바라는 것은 신의요 예지다 에제 16,1-63; 마태 19,3-12 /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2022.8.12.; 이기우 신부 오늘 독서인 에제키엘 예언서 제16장은 예루살렘을 의인화시켜 풀어놓은 유배 이전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 백성은 신앙의 계약을 맺은 하느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했고, 에제키엘은 이 역사를 부정한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역사로 회고합니다. 버려진 아기가 왕비가 되기까지, 숭고한 사랑과 저속한 불륜이 나란히 등장하는, 그래서 읽기도 듣기도 거북스러운 이 이야기를 통해서 에제키엘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충실함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일깨워주고자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겪어야 했던 바빌론 유배생활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금 하느..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복음: 마태 19,3-12: 남자는 제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되리라.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3절) 바리사이들은 갑작스럽게 예수님께 질문을 던진다. 예수께서는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마태 5,31-32 참조). 예수께서는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4-5절) 예수께서는 하느님께서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만드셨다고 하시며, 남자는 아내와 결합하여서 한 몸이 되라고 분부하신 것도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혼인으로 하나가 된 부부는 갈라져서는 안 된다고 하신..

8월 12일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8월 12일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Visitation-ALBERTINELLI, Mariotto 1503.Oil on wood, 232 x 146 cm.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축일:8월12일(12월12일)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까 드 샹탈 수도자 Santa Giovanna Francesca de Chantal Religiosa St. Joanna Francisca Fremiot de Chantal ST. JEANNE de CHANTAL St. Jane Frances de Chantal 28 January 1572 at Dijon, Burgundy, France- 13 December 1641 at the Visitation Convent, Moulins, ..

히브리서 제 2 장 1 ~ 18 고귀한 구원

히브리서 제 2 장 1 ~ 18 고귀한 구원 천년도 당신 눈에는 히브리서 제 2장 고귀한 구원 1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들은 것을 더욱더 명심하여, 빗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 천사들을 통하여 선포된 말씀이 유효하고, 그것을 어기거나 따르지 않는 자들은 모두 정당한 벌을 받았는데, 3 하물며 우리가 이렇듯 고귀한 구원을 소홀히 하면 어떻게 벌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이 구원은 처음에 주님께서 선포하신 것으로, 그것을 들은 이들이 우리에게 확증해 주었습니다. 4 하느님께서도 당신의 뜻에 따라, 표징과 이적과 갖가지 기적을 통하여, 또 성령의 선물을 나누어 주시어 당신의 증언을 보태어 주셨습니다. 구원의 영도자 5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곧 앞으로 올 세상을 천사들의 지배 아래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