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6 16

숲의 희망

숲의 희망 숲의 희망 나무들이 서로에게 빛을 주며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있다. 상수리나무 잎은 타원형에 곡선을 그리고 있고, 단풍나무 잎은 연초록에 별 모양을 그리고 있다. 구상 나무도 하얀 꽃을 흠뻑 피워 연초록 숲에 흰빛을 더하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빛이라도 그들만을 위한 빛이라면 그 빛은 더 이상 훌륭하지 않다. 바위 밑에 숨어 핀 꽃도 그 꽃의 향기를 온 숲에 전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법을 위해, 나도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 - 송성헌 님

백합/좋은글 2022.08.16

가시와 같은 사람

가시와 같은 사람 꽃이 활짝 핀 장미가 자신에 대해서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내 가시는 아주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초식동물들이 내 잎을 갉아 먹을 염려가 없어. 나의 이 촘촘한 가시들을 봐. 초식동물은커녕 새들도 내 가지에는 앉지 못해.” 자신의 가시를 자랑하던 장미는 주변에 있는 커다란 떡갈나무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저 떡갈나무는 덩치는 커다란데 자기 몸을 지킬 무기도 없어서 허구한 날 딱따구리가 몸에 구멍을 파고 있지. 원숭이들이 잎을 마구 뽑고 가지를 함부로 부러뜨려도 반항 한 번 못하고 당하고만 있어.” 그러던, 어느날 아이들이 숲속으로 왔습니다. 그중에 한 소녀는 나무들을 구경하며 숲속을 산책했습니다. 그런데 소녀는 활짝 핀 장미를 보고 다가서다가 그만 장미 가시에 찔리고 말았습니다. 울상이 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 부자들의 이야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 부자들의 이야기 에제 28,1-10; 마태 19,23-30 /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2022.8.16.; 이기우 신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자들에게 아주 실망스러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몸집이 큰 낙타가 작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이치가 너무나 뻔한 데도,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선언하다시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본시 이 말씀은, 어려서부터 유복하게 자라난 청년이 윤리적으로도 흠결없이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청하려고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말씀 한 마디에 실망해서 돌아간 이야기 끝에 나왔습니다. 그 말씀 한 마디란, 가진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라는 것뿐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가치..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19,23-30: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24절) 예수께서는 재물 자체를 나쁘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재물의 노예가 된 사람들을 비판하신 것이다. 바늘귀라고 하는 것은 이런 의미가 있다. 도시는 성곽으로 둘려 있고 성문이 있는데, 성문에는 짐을 실은 낙타라든가 사람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큰 문이 있고 그 옆에는 작고 낮은 좁은 문이 있어서 밤에 큰문을 잠그고 수위 병이 지키면서 이 문으로 사람들을 통과시켰다. 이 작은 문을 흔히 바늘귀 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예수님은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8월 16일 헝가리의 성왕 스테파노

8월 16일 헝가리의 성왕 스테파노 Herm of St Stephen, King of Hungary - BERNINI, Gian Lorenzo Bronze.Cathedral Treasury, Zagreb 축일:8월16일 헝가리의 성왕 스테파노 Saint Stephen of Hungary St. Stephen the Great Santo Stefano di Ungheria Re St.Stephanus Hungariae, Rex. C Esztergom (Ungheria), ca. 969 - Buda (attuale Budapest), 15 agosto 1038 Canonized :1083 Stefano = corona, incoronato, dal greco 이교도로 태어난 그는 10세에 아버지와 함께 세례..

히브리서 제 10 장 1 ~ 39 유일한 희생 제사의 효과

히브리서 제 10 장 1 ~ 39 유일한 희생 제사의 효과 시간속으로 음악여행 The lnterior Music Gallerg 09 피아노뮤직 히브리서 제 10장 유일한 희생 제사의 효과 1 율법은 장차 일어날 좋은 것들의 그림자만 지니고 있을 뿐 바로 그 실체의 모습은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해마다 계속해서 바치는 같은 제물로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이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2 만일 완전하게 할 수 있었다면, 예배하는 이들이 한 번 깨끗해진 다음에는 더 이상 죄의식을 가지지 않아 제물을 바치는 일도 중단되지 않았겠습니까? 3 그러한 제물로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될 뿐입니다.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