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0 18

'아름다운 기억' 때문에

'아름다운 기억' 때문에 '아름다운 기억' 때문에 내재된 자원이란 지난날 경험한 '아름다운 기억'들이죠. 먼 훗날 나를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운 기억'은 젖먹이 시절 어머니 품에 안겨 누린 완벽한 만족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하는데요. 반면 내면세계의 자원이 빈약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수 없어요. 마음이 가난하면 인심도 야박해질 수밖에 없어요. 아름다움도, 감사도 나누지 못하게 되고 말아요. - 쉬하이오의《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중에서 - * 마음의 부자는 '내재된 자원'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기억'들을 많이 가진 사람입니다. 안락하고 즐거워야 아름다운 기억들이 많아질까요? 그렇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삶이 안겨주는 온갖 어려움과 고달픈 경험도 어머니 품에서 사랑으로 녹으면 아름다..

목총을 든 소년

목총을 든 소년 목총을 든 소년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고 이 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어린이와 노약자 할 것 없이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들이 희생되었고 기약 없는 이별에 남편을, 아버지를, 아들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전쟁의 참혹한 비극에 전 세계가 안타까움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그중 AP연합뉴스를 통해 알려진 한 장의 사진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고 슬프게 만듭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 사는 7세 소년이 부서진 러시아군 차량 잔해 주변에서 목총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이 전쟁의 피해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빨리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전쟁을 합니다. ..

엠마오 마을의 발현 체험

엠마오 마을의 발현 체험 사도 3,1-10; 루카 24,13-35 / 2022.4.20.;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이기우 신부 오늘 복음은 주간 첫날에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가던 길에서 두 제자가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이 날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첫 날로서, 새벽녘에는 무덤을 찾았던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에게 나타나시더니 한낮에는 클레오파스와 다른 한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열두 제자단에 들지는 못했어도 그분의 복음을 듣고 하느님 나라가 다가오기를 열렬히 갈망하며 그분을 따르던 토박이 지지자들로서 이 열두 제자가 이스라엘 방방곡곡으로 파견되었을 때 모은 예순 명을 합해 일흔두 명으로까지 확대되었던 제자단에는 들어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너무도 무기력..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복음: 루카 24,13-35: 엠마오의 제자들 두 제자가 길을 가며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예수님의 죽음과 유대인들의 불의한 짓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분의 죽음을 슬퍼하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은 모르고 있다. 그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시어 함께 걸으시면서 다정하게 말을 건네신다.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17절) 제자들은 눈으로 그분을 보았지만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스승님께서 그들과 함께 길을 가신다. 그분이 바로 길이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길을 걷고 있지 못했다. 그분은 그들이 길을 벗어나 헤매고 있음을 아셨다.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4월 20일 복자 프란치스코 페이지와 로베르토 왓킨슨

4월 20일 복자 프란치스코 페이지와 로베르토 왓킨슨 Beato Francesco Page Gesuita, martire 축일: 4월20일 복자 프란치스코 페이지와 복자 로베르토 왓킨슨 Beato Francesco Page Gesuita, martire Anversa, 1575? - Londra, 20 aprile 1602 Beato Roberto Watkinson Sacerdote, martire Hemingborough,(York), 25 dicembre 1579 - Londra, 20 aprile 1602 로베르투스 왓킨슨(Robertus Watkinson)과 프란치스코 페이지(Franciscus Page, 또는 프란체스코) 두 순교자는 1602년 4월 20일에 타이번(Tyburn)에서 함께 순교의..

요나서 제 1 장 1 ~ 16 요나가 주님을 피하여 달아나다

요나서 제 1 장 1 ~ 16 요나가 주님을 피하여 달아나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요나서 제 1장 요나가 주님을 피하여 달아나다 1 주님의 말씀이 아미타이의 아들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그 성읍을 거슬러 외쳐라. 그들의 죄악이 나에게까지 치솟아올랐다." 3 그러나 요나는 주님을 피하여 타르시스로 달아나려고 길을 나서 야포로 내려갔다. 마침 타르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 뱃삯을 치르고 배에 올랐다. 주님을 피하여 사람들과 함께 타르시스로 갈 샘이었다. 4 그러나 주님께서 바다 위로 큰 바람을 보내시니, 바다에 큰 폭풍이 일어 배가 거의 부서지게 되었다. 5 그러자 뱃사람들이 겁에 질려 저마다 자기 신에게 부르짖으면서, 배를 가볍게 하려고 안에 있는 짐들을 바다로 내던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