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8 17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자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에 등장한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밤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러나 곧 서로의 가시에 찔려 화들짝 놀라며 서로 멀리 떨어집니다. 그러면서도 또 추위를 느끼고 가까이 다가가지만 이내 가시에 찔려 아픔을 피하려 다시금 떨어집니다. 그렇게 고슴도치는 추위와 아픔 사이를 왕복하다가 마침내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절묘한 거리를 찾아내 유지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의도적으로 가시를 세우고 눕힐 수 있으므로 서로 몸을 기댄다고 찔릴 일은 크게 없습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인생의 중요한 열쇠

인생의 중요한 열쇠 김창완밴드 - 아니 벌써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Immortal Songs 2] | KBS 220326 방송 인생의 가장 중요한 열쇠 사람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삶의 목표를 정한 그날부터 진정한 인생의 항해가 시작되는 것. 목표없이 살아온 날들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저 무의미하기만 한 삶. 목표가 있는 삶 만이 진정 의미가 있고, 목표가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잘나갈 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자만에 빠지지 않기 꼭 필요한 것이고, 상황이 힘들 때에는 길을 잃어 북극성에 의존하듯 목표를 되새길 것. 목표는 쓰러지는 마음을 잡아주고 엄청난 잠재력을 이끌어 냅니다. 그런데, 목표한 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비행기가 목적지를 향할 때, 비행시..

마고르 미싸빕

마고르 미싸빕 예레 20,10-13; 요한 10,31-42 / 2022.4.8.;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이기우 신부 선과 악이 뒤바뀌면 의인이 죄인처럼 단죄당하고 악인이 선인처럼 위장하여 현실의 권력을 장악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동족들에게 박해받던 예언자 예레미야가 따돌림당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하느님께 하소연하였습니다. 이 기도에서 사면초가로 고립된 자신의 처지를 사람들이 놀려대는 말이 히브리어로 ‘마고르 미싸빕’입니다. 또한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 반항하는 동족 유다인들이 돌로 치려 하자,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빵과 물로 선포하신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믿지 않더라도 당신이 하시는 일을 보아서라도 하느님은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예레미야를 예언자로 부르신 때는 요시아 왕이 한창 종교개..

사순 제5주간 금요일 / 김상우 바오로 신부

사순 제5주간 금요일 /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묵상 사순 제5주간에 읽게 되는 복음은 유다인들과 예수님 사이의 긴장 관계가 점차 고조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돌을 집어 던지려고까지 합니다. 이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다음의 긴 담화를 하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유다인들은 왜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고 합니까? 요한 복음에 나오는 유다인들은 그 이유를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

사순 제5주간 금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사순 제5주간 금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복음: 요한 10,31-42: 요르단강 건너편으로 가시어 유대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32절) 하신다. 유대인들은 돌을 던지려고 한 이유가 바로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30절) 라고 하신 말씀 때문이었다.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33절) 그들은 그분이 하느님이심은 알지 못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처음에 인간이었다가 나중에 하느님이 된 분이 아니다. 그분은 처음부터 하..

4월 8일 성녀 율리아 빌리아르

4월 8일 성녀 율리아 빌리아르 축일:4월8일 성녀 율리아 빌리아르 ST. JULIA BILLIART Santa Maria Rosa Giulia Billiart Suora Born:12 July 1751 at Cuvilly, diocese of Beauvais, department of Oise, Picardy, France as Mary Rose Julia Billiart Died:8 April 1816 at the Institute’s motherhouse at Namur, Belgium of natural causes; died while praying Beatified:13 May 1906 by Pope Pius X Canonized:22 June 1969 by Pope Paul VI Sister..

다니엘 제 7 장 1 ~ 28 다니엘이 네 마리 짐승의 환시를 보다

다니엘 제 7 장 1 ~ 28 다니엘이 네 마리 짐승의 환시를 보다 ?봄을 부르는 재즈비지엠 l Spring Jazz l 카페재즈, 매장음악, 라운지음악 l Relaxing Jazz Piano Music 다니엘 제 7장 다니엘이 네 마리 짐승의 환시를 보다 1 바빌론 임금 벨사차르 제일년, 다니엘은 침상에 누워 있을 때 꿈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환시를 보았다. 그는 그 꿈을 적어 두었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2 다니엘이 말하였다. "내가 밤에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어오는 네 바람이 큰 바다를 휘저었다. 3 그러자 서로 모양이 다른 거대한 짐승 네 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왔다. 4 춧 번째 것은 사자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것은 날개가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