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5 18

사순 제5주간 화요일 / 김상우 바오로 신부

사순 제5주간 화요일 /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묵상 제1독서에서 불 뱀과 구리 뱀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이집트에서 해방된 히브리 백성은 광야 생활을 하며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합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고, 불 뱀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물어 죽이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백성이 모세에게, 모세가 하느님께 간청하자, 하느님께서는 기둥에 구리 뱀을 만들어 매달아 놓게 하십니다. 그 결과, 불 뱀에 물렸던 자들도 구리 뱀을 바라보고 다시 살아납니다. 여기서 불 뱀은 저주와 죽음을, 구리 뱀은 구원과 생명을 상징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을 향하여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

사순 제5주간 화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사순 제5주간 화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복음: 요한 8,21-30: 높이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21절) 그분을 미워했던 사람들은 박해하려고 찾았으며, 그분을 사랑하던 사람들은 그분과 함께 있고 싶어 그분을 찾았다. 바리사이들은 악의에 차서 잘못된 방식으로 그분을 찾을 것이기 때문에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24절) 하신 것이다. 자기 죄 속에서 죽는 것은 그리스도를 잘못된 의도로 찾는 이들에게 일어난다. 예수님은 악도 악으로 갚지 말라고 하시는 데 이들은 선을 악으로 갚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21절) 하셨다. 자기 죄 속에서 죽는 이는, 진리에 관해서 그리스도를 믿..

꿈이 자라는 숲

꿈이 자라는 숲 꿈이 자라는 숲 겨울잠 깨우는 산들바람이 풀피리 불어 새 아침 흔들고 버들강아지 코끝 간질이며 그만 일어나라 장난치네요 맑은 개울물에 세수하고 머리에는 매화꽃 리본 달아 우리네 부모님이 심고 가꾼 푸른 숲속 동산으로 달려가요 봄맞이 동요대회 열리는 언덕에 편백 향기 합창단 시작으로 산새들 응원가에 다람쥐 춤추고 솔잎 사이 쏟아진 햇살 조명은 오늘의 우승팀 찾고 있어요. - 정채균 님

백합/좋은글 2022.04.05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 네팔어로 '시마나'라는 국경이란 단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가졌던 가치들을 떠올려보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을 꿈꿔볼 수 있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국경이란 단어는 그 경계 속에서 갇히는 게 아니라 뛰어넘는 것이다. 이 오묘한 지역을 한참 쳐다본다. 지도 끝, 국경선에 설 날을 기대해 본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 네팔은 티베트의 문화가 고즈넉하게 잘 남아있는 곳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의 하나입니다. 저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시마나'는 갇히거나 막다른 경계가 아니라 열리고 이..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8대 왕을 모신 ‘유관’은 ‘존경받는 정승’으로 늘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타리 없는 오두막에 살았으며 수레나 말을 쓰지 않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녔습니다. 심지어 겨울에나 여름에나 짚신을 신고 나가 호미를 들고 채마밭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가 나라의 재상인 줄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검소했던 유관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한 번은 장맛비가 오래 계속되어 방안까지 빗물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지붕에서도 비가 새자 유관은 우산을 쓰고는 비를 피했습니다. 그리곤 걱정하는 부인에게 말했습니다. “우산도 없는 집은 이런 날 어떻게 견디겠소..

가짜뉴스...`소통`이 해결책

가짜뉴스...`소통`이 해결책 가짜뉴스....소통이 해결책 (우세민 윤일 요한 가톨릭신문 기자) 대혼돈의 대선이었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 또는 상대편 후보에 대한 신뢰도가 그 어느때보다 떨어지는 대선이었습니다. 나의 선택을 검증하는데 언론은 오히려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대선뿐만이 아닙니다. 요즘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선택하기가 어려운 혼돈의 시대입니다. 대혼돈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합니다. 가짜뉴스로 시민들은 판단에 혼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언제부터인가 일부 신자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불편해합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아전인..

4월 5일 성 빈첸시오 페레르 사제

4월 5일 성 빈첸시오 페레르 사제 축일:4월 5일 성 빈첸시오 페레르 사제 ST. VINCENT FERRER San Vincenzo Ferrer Sacerdote ST. VINCENT FERRER, CONFESSOR St. Vincentius Ferrerius, C St. Vincent Ferrer, O.P. The Angel of the Apocalypse Born:1350 at Valencia, Spain Died:5 April 1419 at Vannes, Brittany, France Canonized:1458 Vincenzo = vittorioso, dal latino = victorious, from the Latin 1350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태어났다. 도미니꼬회에 입회하여 신학을 가르..

다니엘 제 2 장 1 ~ 49 네부카드네자르가 꿈을 꾸다

다니엘 제 2 장 1 ~ 49 네부카드네자르가 꿈을 꾸다 은혜로운성가 12곡 연속듣기/바다의별이신성모/누군가널위해기도하네/우리가정에오소서/나주의믿음갖고/주여이죄인이/우물가의여인/주님손잡고일어서세요/낮엔해처럼밤엔달처럼/주의성심을바라보아라 다니엘 제 2장 네부카드네자르가 꿈을 꾸다 1 네부카드네자르 통치 제이년에, 네부카드네자르는 꿈을 꾸고 마음이 불안해져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2 임금은 자기 꿈을 풀이해 줄 요술사, 주술사, 마술사, 점성가들을 불러 오라고 분부하였다. 그들이 와서 임금 앞에 서자, 3 임금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무슨 꿈인지 몰라 마음이 불안하다." 4 그러자 점성가들이 아람 말로 임금에게 아뢰었다. "임금님께서 만수무강하시기를 빕니다. 이 종들에게 꿈을 말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