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496

추석(秋夕)의 어원(語源), 유래(由來), 풍속(風俗), 시절음식(時節飮食)

[추석(秋夕)의 어원(語源), 유래(由來), 풍속(風俗), 시절음식(時節飮食)] 1. 추석(秋夕)의 어원(語源) 추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 한가위의 한은 '하다'의 관형사형이고, 가위란 ‘가운데’라는 뜻이다. ‘가운데’는 ‘갑다’의 어간 ‘갑’과 관형사형 어미 ‘‘’과 ‘’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는데 변화하는 과정에서 ‘가’가 되고, 그걸 음차표기하면서 ‘가배(嘉俳)’라는 말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가’는 다시 ‘가위’로 변형되어 ‘한가위’가 된다. 지금도 신라의 고토(故土)인 영남지방에서는 '가운데'를 '가분데'라 하며, '가위'를 '가부', '가윗날'을 '가붓날'이라고 한다. 또 8월 초하루에서 보름께까지 부는 바람을 "8월 가부..

천당은 어떤 곳인가요?

천당은 어떤 곳인가요?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지옥은 어떤 곳인가요. 스승의 날에도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이다. 제자가 ‘천당은 어떤 곳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스승의 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제자가 ‘천당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스승은 ‘거기 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는 거로 보아 안다’고 했다. 가정이란 나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사는 곳이다. 나를 기다리는 이가 아무도 없는 곳은 그냥 집일 뿐이다. 집이 아무리크고 으리으리해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면 그곳은 ‘고독 지옥’이다. 우리가 선행을 하는 것은 나를 보고 싶어하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만들기 위함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불쌍한 사람은기다려주는 이 하나 없는 사람이고 가장..

탕자가 받은 재산은

탕자가 받은 재산은 9월 둘째주 연중제24주일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루카15.1-32) 탕자가 받은 재산은 (윤행도 신부. 마산교구 경화동성당 주임)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아버지의 마음. 작은아들의 입장과 큰 아들의 태도 등등 묵상할 거리가 수없이 많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작은아들에게 나누어 준 재산에 대해 묵상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것은 사랑.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는 사랑 그 자체이시니 아버지가 아들에게 나누어 주실 것이 사랑 말고 더 있을까? 그렇게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나누어 받은 작은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 먼 고장으로 가서 그 사랑이 자신의 것인 양 방종한 생활을 하며 마구 써버렸다. 사랑은 점점 메말라갔으며 머지않아 바닥을 보이고..

마음이 진선미에 물들면

마음이 진선미에 물들면 / 이기정 사도요한 신부 사람에게 무엇이 빛이라 할 수 있을까. 재산이 있으면 빛이고 없으면 어둠인가. 몸이 성하면 빛이고 불구면 어둠인가. 권세가 있으면 빛이고 없으면 어둠인가. 마음이 진선미에 물들면 빛이고 마음이 오류와 부패에 물들면 어둠입니다. 하늘의 진선미이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요한 3,19)”

조명연 마태오 신부 / 2022년 9월 10일 한가위

조명연 마태오 신부 / 2022년 9월 10일 한가위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불교 경전에 나오는 안수정동이란 우화가 있습니다. 어떤 남자가 달려드는 코끼리를 피해 도망치던 중에 우물을 만났습니다. 등나무 줄기를 붙잡고 우물 아래에 내려가자 바닥에 뱀들이 가득한 것이 아닙니까? 머리 위를 올려보니 설상가상으로 흰 쥐와 검은 쥐가 나무줄기를 갉아 먹는 중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갈등하고 있을 때, 머리 위로 무엇인가가 떨어졌습니다. 손가락을 찍어 맛을 보니 달콤한 꿀입니다. 이 남자는 죽을 위기에 처한 것도 잊고 정신없이 꿀만 받아먹었습니다. 이 남자는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상태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냥 꿀만 받아먹다가 의지하고 있던 나무줄기가 끊어져 우물 바닥에..

조욱현 토마스 신부 / 2022. 9. 10. 한가위 -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 / 2022. 9. 10. 한가위 -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한가위 복음: 루카 12,15-21: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께 일 년 동안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또한 우리에게 생명을 얻고, 생명의 길을 가도록 신앙을 전해주시고, 이 땅을 물려주신 조상들의, 또 친지들의 영혼들을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 우리 조상들은 오늘 추석을 지내면서 일 년 동안 제때 비를 주시고, 태양을 비추어주시어 오곡이 풍성하게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해주심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또 조상들의 은덕을 기억하면서 제사를 지낸 분들이다. 그리하여 이날은 모두가 넉넉한 마음으로 술과 음식을 서로 나누며 지냈다. 지금 이 자리에는 고향을 찾아 부..

한가위!

한가위! 2022년 9월 10일 토요일 한가위 묵상 : 우리는 오늘도 오곡백과를 내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냅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형제들과 우애를 나눕니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후유증이 있지만, 그래도 한가위는 우리에게 소중한 명절입니다. 추석은 개인의 탐욕을 버리고 가족 사랑을 확인하며 창조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전통과 미풍양속을 잇게 합니다. 기도 :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는 하느님, 해와 비와 바람을 다스리시어 저희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시니,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께 오롯한 감사를 드리고, 조상을 공경하며 가족과 이웃과 화목하여,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