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연 마태오 신부 / 2022년 9월 9일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침묵을 강조하는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수도원에 들어온 수도자들은 평상시에는 말 한마디 할 수 없고, 1년에 한 번 수도원장과의 면담 때에야 말할 수 있었습니다. 한 형제님께서 수도자로 이 수도원에 들어왔습니다. 침묵을 지키면서 열심히 수도 생활을 했지요. 그리고 드디어 1년이 지났고, 수도원장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침대가 너무 딱딱해서 큰 고생을 했습니다. 침대를 바꿔주세요.” 수도원장은 곧바로 침대를 바꿔주었습니다. 다시 1년이 지나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수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식이 부실해서 식사 때마다 고역입니다. 음식에 신경을 써주세요.” 수도원장은 최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