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 16

은총의 바다에

은총의 바다에 깊고 맑은 은총의 바다에 영원한 생명으로 숨어 살아나는 저는 당신의 사랑입니다. 고유한 향기의 깊이를 깨달아 가고 참 자유를 그리워하는 소망의 빛으로 오늘도 당신 뜨락에 기쁨의 씨앗을 뿌립니다. 때로는 초라한 허물 쌓아 놓고 긴시간 빛을 그리워 하며 작은 오솔길에 마음 드리우는 들꽃의 수줍음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하오나 당신이 계시오니 그 무엇도 두려울것 없는 평화의 강가에 희망의 집을 짖고 오늘도 기쁨의 꿈을 꿉니다.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당신 온몸 감추시고 사랑의 실체로 반겨주시는 깊으신 은총의 바다에 오롯히 맡기며 영원한 생명으로 숨어 살아나는 저희는 당신의 노래입니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 / 2022. 9. 25. 연중 제26주일 - 부자와 라자로

조욱현 토마스 신부 / 2022. 9. 25. 연중 제26주일 - 부자와 라자로 조욱현 신부님 연중 제26주일: 다해 지난주일 우리는 재물의 사용법에 대한 가르침을 들었다. 그 재물이 사람들 사이에 형제애의 다리를 놓아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친구로 사귀는 데 사용하지 못한다면 자기 파멸과 하느님과 형제들을 해치는 도구가 되어버린다고 하셨다. 재물이 사치와 허영을 드러내는 도구가 될 때, 사회는 갈라지고,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고, 온갖 형태의 도덕적 무질서를 조장하며, 가난한 이들을 소외시키고, 사회가 커다란 어려움에 부닥치게 될 것이다. 재물이 올바로 사용되지 않고 공평하게 분배되지 못할 때 그것은 참으로 사회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 복음: 루카 16,19-31: 부자와 라자로 오늘은 그 ..

[연중 제26주일] 부자와 라자로가 함께 앉는 식탁

[연중 제26주일] 부자와 라자로가 함께 앉는 식탁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아침에 뉴스를 보면 나쁜 소식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세상에 좋은 소식은 전혀 없고 나쁜 소식만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보다 보면 침울해지고 화도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속상하게 하는 뉴스가 주 뉴스로 발표되고, 반면에 좋은 소식은 몇 개 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나쁜 뉴스를 다 마치고서야 잠깐 나올 뿐입니다. 세상에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많아서일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소식에 눈길을 더 두는 우리이기에, 흔하지 않은 나쁜 일이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 적은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이 너무 많기에 맨 뒷자리 그리고 흔한 일이기에 아주 적은 숫자의 좋은 뉴스를 발표하는 것이 아닐까요? 조금만 관심을 두..

9월 25일 성 알베르토 주교

9월 25일 성 알베르토 주교 The Rule of Saint Albert (The Carmelite Rule) Approval of the Carmelite Rule by Innocenzo IV (Author unknown, Carmelite Monastery, Naples, Italy) 축일:9월25일 성 알베르토 주교 St. Albert of Jerusalem Sant' Alberto di Gerusalemme Parma, 1149 - 14 settembre 1215 Born :1149 at Parma, Italy as Albert Avogadro Died :14 September 1215; stabbed to death in the Church of Saint John of Acre while p..

9월 25일 성 세르지오(세르게이)

9월 25일 성 세르지오(세르게이) 이콘]라도네츠의 세르게이 성인에게 나타나신 성모 The Presentation of Mother of God to St. Sergius of Radonezh’s 러시아 야로슬라블(Jaroslavl)화파.18세기.목판 템페라.30.7x27cm 러시아의 위대한 수도자 중 라도네츠의 성 세르게이에게 성모님께서 사도 베드로와 사도 요한을 대동하시고 발현하신 기적을 묘사한 성화이다. 중앙상단에는 삼위일체가, 좌우 테두리에는 각기 디미트리와 에프도키아 성녀가 그려져 있으며, 성 세르게이 뒷편 상단에는 카잔의 성모와 니콜라이 성인의 성화가 보인다. 성 세르게이 옆은 세르게이의 제자이다. 기적을 묘사한 성화 중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으며, 색감이 평온하여 마음을 가라앉게 한다. -T..

창세기 제 15 장 1 ~ 21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창세기 제 15 장 1 ~ 21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AUDIO] 오늘 집을 나서기 전 - 조영남 7080복음성가 창세기 제 15장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주님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 것이다." 2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제 집안의 상속자는 다마스쿠스사람 엘리에제르가 될 것입니다." 3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4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