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8 20

이기적인 기도

이기적인 기도 (이해인 수녀) 하느님 오늘은 몸이 많이 아프니 기도가 잘 안 되지만 되는대로 말씀드려 봅니다. 앞으로의 남은 날들이 어느 날부턴가 누군가에게 짐이 될 거라 생각하면 종일토록 우울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은 스스로 사물을 분간하며 내 손으로 밥을 먹고 내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을 꼭 허락해 주세요 누가 무얼 물으면 답해주고 웃으면 같이 웃어주고 온전히는 아니어도 적당히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병명 없는 통증도 순하게 받아 안을 테니 오랜 세월 길들여 온 일상의 질서가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을 만큼 딱 그만큼의 건강과 자유는 허락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하느님 그동안 내내 남을 위해서만 기도했으니 오늘은 좀 이기적인 기도를 바쳐도 되는 거지요?

추석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

추석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 추석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 아무리 우리와 반대편에 있는 나라라고 해도 하루면 갈 수 있고, 또 인터넷이라는 것이 정말 이 지구의 사람들을 가깝게 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하면 아무리 먼 곳의 소식이라해도 불과 몇 분 만에 그 소식을 전해보고 들을 수 있고 그러다보니까 정말 지구촌 사람들이 가까워진 지금 그 반대급부가 또 생겨나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핵가족화가 되다 보니까 지구촌 사람들과는 이웃사촌이 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그와는 다르게 정말 가깝게 지냈던 사촌 육촌 이런 친척들과는 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핵가족 시대네 바쁘다는 핑계로 삼촌 사촌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다보니까 남들처럼 멀어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첨단 컴퓨터를 비롯한..

영성 글방 2022.09.08

나이를 묻지 마세요

나이를 묻지 마세요 당나라 두보시인이 얘기했다는데 옛부터 인생칠십고래희~라고 칠십까지 살기는 드문일이라고 했다.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해서 그런지 칠십이라면 신중년이라고 한다. 현지인들이 나이를 묻는다.60은 넘었다고 답한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75세까지 50%, 80세까지 30%, 90세까지 10%, 백세까지는 0.5%정도 생존한다고 한다. 칠십줄에 들어섰으니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겠다고 다짐해보지만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는가 보다. 작년 고희연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가족들 주선으로 간단하게 했지만 요즘은 코로나 폭증하므로 모이기 겁나겠다. 작년 형수님께서 "서방님도 이제 나이가 들어 보이네요" 하신다. 시집와서 50년간 가족으로 지냈는데 나이가 들어보이고 머리카락은 희고, 주름과 점도 ..

가을 고향 그곳에는

가을 고향 그곳에는 지붕위엔 가을이 내려와 앉아있다 호박 넝쿨에 큼직한 호박이 열려있고 내 고향 그 곳에 가을이 았다는데--- 가고싶다 내 고향에-- 감나무엔 탐스런 감이 익어 매달려 있다아 ~! 가을 이 가을에--! 홍시감 한입에-- 그 때가 그립다 그립다 사과 농장에 열린 사과들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서리 맞은 사과의 맛은 잊을수가 없구나 가을도 쉬어가는 우리 동네로 가는 길목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 아름답다 감탄 소리가-- 저길 돌아서면 어머니가 있고 누가가 나를 기다렸는데-- 군대에서 첫휴가 일등병 모자 쓰고-- 그립다 그립다 보기만해도 배부른 호박이 익어 가을의 풍요함을 한껏 말해주고-- 호박죽에 푸진 점심 -- 그 맛이-- 풍년을 말해주는 찰랑 찰랑 달린 저 벼이삯들--- 풍년의 기쁨이 ..

나는 용서를 빌면 사랑한다

나는 용서를 빌면 사랑한다 영혼이 처음 죄에 떨어진 후 겸손되이 용서를 빌면 나는 그를 사랑한다. 다시 떨어졌을지라도 통회하면 아직도 사랑한다. 십억 번뿐만 아니라 십억씩 백만 번이라도 너희를 사랑하고 항상 용서하며 후에 범한 죄도 처음 범한 죄와 같이 내 피로 씻어준다. 나는 영혼이 아무리 잘못하여도 영혼을 싫어하지 못하고 저들이 내 성심께 와서 의탁하기를 간단없이 고대하고 있으며, 저들이 불쌍할수록 이 생각이 더 난다. - 복녀 요셉파 메넨데즈 -

조욱현 토마스 신부 / 2022. 9. 8.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 -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 / 2022. 9. 8.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 -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 복음: 마태 1,1-16,18-23: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오늘은 성모님의 탄생 축일이다. 교회가 성모님의 성탄을 축일로 지내는 것은 구원의 역사적 측면에서 마리아의 위치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축일을 지내는 것은,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분명히 하려는 그런 의미가 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1,1-7)로 시작한다. 그것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 첫째, 다윗의 후손,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점, 둘째,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로서의 합법..

[마리아 탄생]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기 그지없나이다

[마리아 탄생]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기 그지없나이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기 그지없나이다 미카 5,1-4; 마태 1,1-23 /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2022.9.8.(목)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 눈에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대쵸적으로 성모 마리아의 생애가 그렇습니다. 잉태와 탄생, 혼인과 출산, 아들 출가와 공생활 뒷바라지, 성령의 강림을 기다리며 사도들을 모이게 하여 그 중심에서 교회 출현을 이끌어내신 일 그리고 승천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서 하느님께서는 놀랍게도 성모 마리아를 통해 교회를 그리스도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하신 셈입니다. 오늘은 그 생애의 출발점인 탄생 이야기입니다. 마리아는 그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가 늙도록 아이가 없다가 기도..

9월 8일 성 프레데릭 오자남(빈첸시오회 창설자)

9월 8일 성 프레데릭 오자남(빈첸시오회 창설자) 축일: 9월 8일 성 프레데릭 오자남 San Federico Ozanam Milano, 23 aprile 1813 - Marsiglia (Francia), 8 settembre 1853 Federico = potente in pace, dal tedesco(powerful in peace, from the German) 재속프란치스코 회원,빈첸시오회 창설자,1997년시복,2005년 시성. 앙토안느-프레드릭 오자남 (Antonie-Fredric Ozanam)은 1813년 4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리용 출신인 그의 부모님은 나폴레옹 전쟁이 끝난 후 임시로 밀라노에서 정착하여 살고 있었다. 신앙심이 깊은 오자남의 가족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하..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이콘]마리아의 탄생.북부 러시아화파.1600년경. 화면 왼쪽에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가 침상에 누워 있으며, 세 명의 시녀들이 시중을 들고 있고, 오른쪽에는 요아킴이 앉아 있으며, 안나의 아래에는 유모가 아기 마리아를 목욕시키고 있다. 순결하신이여, 거룩한 당신의 탄생으로 요아킴과 안나는 불임의 수치에서 밧어나고 아담과 이브는 사멸에서 풀렸나이다. 신자들은 잘못에서 헤어나 당신의 탄생을 경축하며 외치나이다. - 성모 탄생 축일 성찬예식 콘타키온 중 - 출처:이콘.신비의 미-장긍선 신부 No. 7 Scenes from the Life of the Virgin:1. The Birth of the Virgin - GIOTTO di Bondone 1304-06.Fresc..

요한 묵시록 제 17 장 1 ~ 18 대탕녀 바빌론에게 내릴 심판

요한 묵시록 제 17 장 1 ~ 18 대탕녀 바빌론에게 내릴 심판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요한 묵시록 제 17장 대탕녀 바빌론에게 내릴 심판 1 저마다 대접을 가진 그 일곱 천사가운에 하나가 나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이리 오너라, 큰 물 곁에 앉아 있는 대탕녀에게 나릴 심판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2 땅의 임금들이 그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땅의 주민들이 그 여자의 불륜의 술에 취하였다." 3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나는 진홍색 김승을 탄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습니다. 4 그 여자는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하였습니다. 손에는 자기가 저지른 불륜의 그 역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