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연 마태오 신부 / 2022년 9월 11일 연중 제24주일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끊임없이 죄를 범하는 자기 모습에 크게 실망하는 어느 수사님께서 원로 수사님을 찾아가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열심히 살고자 했지만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이었습니다. 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계속 죄를 범하는 자신이 너무 밉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원로 수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농부 두 사람이 한마을에 살고 있었다네. 그들 중 한 사람은 잡초가 뒤섞인 씨앗은 조금 뿌렸고, 다른 한 사람은 이런 씨앗을 뿌려봐야 무엇하냐면서 아무것도 않았지. 얼마 뒤에 큰 기근이 닥쳐왔네. 이들 중 누가 살았겠나?” 수사님은 “잡초가 섞였을지라도 씨앗을 뿌린 사람입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원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