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리더십, 섬김의 영성 1코린 4,6-15; 루카 6,1-5 /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2022.9.3. 오늘 교회가 기억하는 인물은 전례 음악, 윤리와 신앙에 관한 저술 등으로 교황직의 이정표를 세운 그레고리오 교황입니다. 하지만 그가 위대한 이유는 교회역사상 최초로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자처하며 섬김의 리더십과 영성을 몸소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이 호칭은 그가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사제 직무를 위임하시며 내려주신,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과 행동으로 보여주신 세족례의 모범을 깊이 묵상한 결과입니다. 스승이신 분이 제자들 앞에 종처럼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하느님이신 분이 한낱 죄인들 앞에 종처럼 무릎을 꿇고 그런 섬김이 사랑임을 가르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