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강론 4569

믿음의 품위와 십일조

믿음의 품위와 십일조 2테살 2,1-17; 마태 23,23-26 /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2022.8.23.; 이기우 신부 기본 욕구 가운데 존경받고자 하는 욕구까지도 채운 다음에 자아를 실현하려면, 다른 이들의 기본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 노력에는 자신의 돈과 시간, 재능과 기회가 들어갑니다. 그 어떤 희생도 들어가지 않고서는 그 누구의 결핍 욕구도 채워줄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고 다른 이들의 기본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자기희생이요, 그 최소한의 기본 기준이 십일조 정신입니다. 본시 구약의 전통에서 십일조 전통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유래되었음을 히브리서가 밝혀주고 있습니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히브 7,17). 아브라함은 ..

2022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2022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23,23-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전주시 노송동 주민 센터 부..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 믿으셨으니 복되신 분, 성모 마리아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 믿으셨으니 복되신 분, 성모 마리아 믿으셨으니 복되신 분, 성모 마리아 2테살 1,1-12; 마태 23,13-22 /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22.8.22.; 이기우 신부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입니다.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에 ‘그리스도왕 대축일’이 1925년에 제정되면서 예수님께서 왕(王)이시라면 그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는 당연히 임금의 어머니를 뜻하는 모후(母后)로서 예우를 받으셔야 한다는 뜻에서 성모승천 대축일이 지난 일주일이 되는 오늘 전례에서 마리아 모후 기념일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서 인성을 가르치는 존재이지만, 성모 마리아께서는 어린 시절의 예수님께 어머니로서의 사랑과 더불어 하느님께 대한 믿음도 가르치셨습니..

다해 연중 21주일/ 루카 13,22-30 <하느님의 섭리를 따르는 기쁨♣>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다해 연중 21주일/ 루카 13,22-30 <하느님의 섭리를 따르는 기쁨♣>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하느님의 섭리를 따르는 기쁨♣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루카 13,24) 다해 연중 21주일/ 루카 13,22-3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예루살렘을 향한 투쟁의 순례를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13,24)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그 어떤 인간적인 조건에 관계없이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 선택받은 자신들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배타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폐쇄적인 사고의..

연중 제21주일: 다해 <루카 13,22-30: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21주일: 다해 <루카 13,22-30: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21주일: 다해 복음: 루카 13,22-30: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구원에 관한 질문은 예수님 시대나 지금 우리의 시대에나 어려운 문제임은 틀림없다. 오늘 복음은 당시의 신자들과 우리가 모두 구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라고 권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늘나라가 보장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제 십자가의 길을 향해 가시면서, 이제는 다시 돌아오시지 못할 수 있는 분으로서 가르치신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23절) 라는 예수님께 드린 질문은 더 넓은 의미로 해석된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유다..

2022년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2022년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복음 마태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주님의 집이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리라

주님의 집이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리라 에제 43,1-7; 마태 23,1-12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2022.8.20. 예수님께서 오시기 이전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어두웠던 때는 바빌론 유배 시절이었습니다. 다윗 임금을 비롯해서 하느님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목자들에게 기대를 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잔뜩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고, 다윗과 유다 왕조에게 하느님께서 내리셨다던 축복(2사무 7,11-13)조차도 의구심이 생겨났기에 자칫하면 하느님께 대한 신앙마저 흔들릴 판이었습니다. 여러 예언자들이 메시아 도래의 희망을 메시지로 전하기 시작한 데에는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이사야는 매우 선명하게 장차 오실 메시아의 고난을 그려냈지만, 에제키엘은 메시아의 고난으로 인한 하느님의 영광..

오늘 지금 여기서 하늘 나라를 삽시다 - 초대받은 손님들이 되어

오늘 지금 여기서 하늘 나라를 삽시다 - 초대받은 손님들이 되어 오늘 지금 여기서 하늘 나라를 삽시다 - 초대받은 손님들이 되어 2022.8.18.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에제36,23-28 마태22,34-40 매일 일기처럼 쓰는 강론이며 때로는 참회록懺悔錄같은 회개의 고백같은 강론입니다. 강론을 쓰며 주님 안에서 위로와 치유를 받고 자신을 추스르며 바로 잡는 시간입니다. 어제는 “착한 목자 영성-사제는 사업가(businessman)가 아닌 목자(shephred)다-”라는 주제의 강론이었는데, 오늘 강론을 쓰면서 이대로의 어제 하루의 삶이었음을 깨닫습니다. 2014년 안식년때 산티아고 순례 여정을 가졌던 이후는 오전 1시 전후로 일어나 강론을 쓰는 것이 완전히 습관화되었습니다. 어제는 오전 12:30분에 ..

사랑의 이중 계명과 삼중 대화

사랑의 이중 계명과 삼중 대화 에제 37,1-14; 마태 22,34-40 /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2022.8.19.; 이기우 신부 오늘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사랑(신명 6,5)과 이웃 사랑(레위 19,18)의 이중 계명에 대해서 가르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교회의 순교자들이야말로 이 ‘사랑의 이중 계명’을 증거한 복자들이라고 칭송하면서, 이를 기억하는 한편, 또 이를 계승함으로써 여타 다른 지역 교회들에게 희망을 주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이래 교황청이 한국교회에 기대하고 있는 아시아 복음화의 위대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아시아 대륙의 지역교회들에게 희망을 선포해야 할 사명을 일컫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시아의 지역교회들은 한국교회를 선망의 눈길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