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꿈꾸다 하느님을 꿈꾸다 루카 복음 9장 23-26 얼마 전 수도회 형제들과 함께 청양 다락골 성지에 갔습니다. 무명 순교자들 무덤가에서 형제들과 함께 기도를 바치고, 각자 흩어져 침묵 속에서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참 뒤 다시 무명 순교자 묘를 찾았을 때 한 형제가 그 순교자 묘 옆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렇게 누워 있는 그 형제를 저도 한참 동안 멀리서 바라봤습니다. 순교자 묘 옆에 누운 그 마음이 순교자들 모습과 겹쳐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일었습니다. 무엇보다 순교자 묘 옆에 누워 순교자들 마음과 함께 하고자 하는 그 형제의 마음이 좋아보였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기운과 위안의 따뜻함이 번져갈 때, 우리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람은 하느님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