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수치스러운가! 9월 셋째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루카 9.23-26) 누가 수치스러운가! (마진우 신부. 대구대교구 초전성당 주임) 신학교 4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다. 군대는 한창때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이라 서로 나누는 이야기가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요상한 체험을 많이 한 친구들은 대접을 받는다. 그런 이야기를 풀어내는 병사는 선임들의 총애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그런 환경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만일 그런 이야기를 성당 모임에서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그를 굉장히 문란한 사람으로 이상하게 쳐다볼 것이다. 결국 우리가 어디에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반대로 어디에 수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