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요나탄, 예수와 바오로 1사무 18,6-19,7; 마르 3,7-12 / 2022.1.20.;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이기우 신부 이스라엘의 마지막 판관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사무엘은 사울에게 임금이 될 수 있는 하느님의 축복을 전해주면서부터 본의 아니게 예언자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이 예언자로서 사울에게서 하느님의 축복을 거두고 대신 다윗에게 전하는 순간부터 사울과 다윗의 사이는 악화되었고, 사무엘은 물론 다윗까지도 목숨의 위협을 느낄 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살벌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인물이 사울의 아들 요나탄이었습니다. 그는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될 수도 있었던 왕자였는데도, 다윗을 끔찍이 아꼈습니다. 어쩌면 사무엘의 예언을 듣고 하느님께서 다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