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주간 토요일 /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때는 저녁입니다. 제자들은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과 동행하지 않으십니다. 그때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어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습니다. 저녁은 빛이 적은 시간으로 사탄이 활동하는 때를 상징합니다. 게다가 호수 가운데에 배를 띄웠는데 바람까지 불어 배 안으로 물이 들이칠지 모르는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