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일 : 다해 / 조욱현 토마스 신부 부활 제5주일: 다해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 그리스도께서 이끄시어 완성하시는 그 ‘새로움’은 모든 경계를 초월하여, 궁극적인 해방을 기다리며 신음하는(참조: 로마 8,19) 온 세상을 포용하고 있다. 묵시록은 악의 완전한 패배를 묘사하고 있다. “나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묵시 21,1). 여기서 새로움은 사물의 ‘새로움’이 아니라 인간의 새로움이다. 묵시록은 이 새로움을 천상 예루살렘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묵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