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6주 화요일/ 요한 16,5-11 <떠나시는 예수님, 오시는 성령♣>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떠나시는 예수님, 오시는 성령♣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오지 않으신다."(요한 16,7) 부활 6주 화요일/ 요한 16,5-11 일찍이 니체는 항상적인 세계의 상실과 더불어 최고의 가치를 상실한 허무적 상황을 가리켜 '신은 죽었다'(Gott ist todt.)라고 표현하였다. 현대인은 스스로가 주인인양 처신할 뿐 아니라 ‘주님의 영’(靈)이 아닌 ‘육(肉)의 영’의 영을 따라 정신없이 살아감으로서 하느님을 죽이고, 하느님과 예수님의 부재 상황을 자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별을 예고하시자 제자들은 슬픔에 잠겨 어디로 가시느냐고 묻는 이가 없었다.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