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삶 LA의 Descanso Gardens에 들렀다. 전에도 한번은 온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가 머무는 어느 본당 회장님 댁의 멤버십을 갖고 정원을 무료로 관람했다. 나는 아침 식사후 소화도 시킬 겸, 좀 걸으면서 묵주기도를 바쳤다. 아름다운 꽃들과 수목과 맑은 하늘을 보면서 제대로 된 찬양을 하느님께 드리고 싶었는데, 그동안 잘 안된 것 같았다. LA에 도착했을 때 회장님댁에 같은 본당의 형제분이 저를 환영한다고, 이라는 글귀가 담긴 나무 팻말을 만들어 거실에 놓아 두었길래, 조금은 깜짝 놀랐는데 이것이 예언적 언어가 되어, 내가 가든 속의 수많은 꽃들의 향기를 맡으며 걷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이곳에 오기 전에 미리 걸어갈 곳을 예비해 두셨다는 생각이 들어 내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