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하늘을우러러

비오 신부님이 청원기도와 고통

수성구 2021. 3. 9. 05:30

비오 신부님이 청원기도와 고통

비오 신부님이 관상기도와

묵상기도만을 바친 것은 아니다.

끊임없는 청원기도도 바쳤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오 신부님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비오 신부님은 자신에게 기도를

부탁한 사람들에게

은총을 얻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예수성심과 성모성심을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과 성모님께 받은 수많은

은총을 사람들에 가져다주었다.


이러한 청원기도를 바칠 때

비오 신부님은 고통 속에서 희생과

보속을 바치면서 기도했다.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키레네 사람 시몬처럼

짊어지고서 그가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실제로

자신이 고통 받으며 기도를 바쳤다.

 

비오 신부님은 유머가 풍부하고

매우 인간적이며 섬세한 감정을 지닌

기쁨의 성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멀리서 바라보며

유머로 포장하는 기술을 가졌다.

그가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많은 죄인은 치유의 은혜를 받았다.

 

"고통은 내가 짊어지겠소. 당신은

건강해질 것이오."

자신에게는 고통이고 어둔 밤이었지만

이웃에게는 언제나 빛과 기쁨이

되어준 그는 자기처럼 고통받는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상의 비오 신부님> 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콜로새서 1장 24절에

나오는 대속의 고통을 그대로

사신 것이다.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 성혈의 공로가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 당시 그리스도의 구속공로를 헛되이

돌리는 자들의 죄를 사도 바오로가

대신 속죄했다는 뜻이다.

 

예수그리스도의

<고통을 통한 영광의 신비>,

<죽음을 통한 부활의 신비>인

<파스카 신비>의 영성 과정을

겪지 않고서

기도의 응답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 길은 성모님과 성 요셉을 비롯해서

모든 성인성녀들이 걸어가신 길이다.

 

고통에 대한 오상의 비오 신부님

어록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나는 고통 자체를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고통을 하느님께

구하는 이유는 고통의 열매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귀양살이하는 형제를 구원하며

연옥불에서 영혼을 건져냅니다.

 

고통은 보속입니다. 고통은

나의 일용할 양식이고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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