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1973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으니까요.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어 늘 흔들리기 때문이지요. 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저 모두 늘 바쁩니다. 나이 들고 건강을 잃으면 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될 터인데 왜 그렇게 열심히 어디를 향해 무엇 때문에 바쁘게 가는 건지 모를 일입니다. 결국 인생은 내가 나를 찾아갈 뿐인데 말입니다. 고통, 갈등, 불안, 등등은 모두 나를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니다. 나를 만나기 ..

오늘을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감사한 마음으로 가난해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실제로는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입니다. 남이 보기 부러워 할 정도의 여유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행복해 보일 듯 하나실제로는 마음이 추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움을 아는 사람은 행복에 조건을 알지만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사람은 만족을 모를 터이니 마음은 추운 겨울일지도 모르겠네요. 몸이 추운 것은 옷으로 감쌀 수 있지만 마음이 추운 것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사는 기준이 다 같을 수는 없지요 행복에 조건이 하나일 수는 없답니다. 생긴 모양새가 다르면 성격도 다른 법 가진 것이 적지만 행복을 아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비록 부유하지는 않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그..

세월은 도둑놈

세월은 도둑놈 ★세월은 도둑놈★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건지 자고 일어나 보면 그날이 그날인 것 같더니 이팔청춘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세월이란 놈 훔쳐 간 것 같으니 그놈은 도둑놈이다. 모든 이가 잠든 사이 몰래몰래 살며시 와서 하루 이틀 한달 두달 1년 2년 훔쳐 가더니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육십 년도 넘게 가져가 버렸다. 세월은 도둑놈인가 보다 이제는 세월이란 놈이 시간마저 가져가 버리는 바람에 내가 쓸 시간이 조금밖에 없다. 그동안 세월에 속고 속아 살다 보니 세월이란 놈 하는 행동이 눈에 보인다. 도둑맞은 이팔 청춘 찾으러 가자!!! ♥오늘도 힘찬 하루 출발~♥

6 월의 하늘

6 월의 하늘 6 월의 하늘 강 영순 짓궂은 먹구름 속에 끌려간 6월의 하늘 방금 비가 쏟아 내릴 듯 앞길 가뭇하여 걸음 느릿하다 이른 장마비 가믐 깨는 소리 작열하는 태양 햇살 슬며시 숨어버린다 찌든 수챗구멍 시궁창 냄새 매시그근히 물살 흘려 질척인데 심술궂게 요망 떤 물살 논, 밭, 물구덩이로 올가미 씌워 침몰의 깊은 수렁에 빠지다. 맞갖은 장대비는 불볓더위 땀구멍 뚫리어 척박한 토양 김 매는 농부들의 기쁜 고함소리 풍년의 환호성을 퍼 올리다.

진실한 사랑

진실한 사랑 진실한 사랑 현대인은 육체적인 질병보다 정신적인 질병으로 더 고통을 받습니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정신문명은 물질문명의 발달 속도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러한 괴리 때문에 현대인은 정신적 중병에 걸려가고 있습니다.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피상적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자신을 제대로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어설프게 자신을 찾고 그것을 자신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정신적인 중병에 걸려가고 있습니다. 차라리 몰랐으면 병이 되지 않을 터이지만 어설프게 아는 것이 병이 되어, ‘아는 것이 병’이 되어버렸습니다. 정신적인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랑의 결핍입니다. 타인에 대한 사랑의 결핍 자신에 대한 사랑의 결핍, 그것이..

택시기사들은 흥미진진 하거나 신기한 일을 많이 겪습니다.

택시기사들은 흥미진진 하거나 신기한 일을 많이 겪습니다. 택시기사들은 흥미진진 하거나 신기한 일을 많이 겪습니다. 택시들은 "잠들지 않는 도시" 곳곳을 누비며 승객을 이곳 저곳으로 분주하게 실어 나르지요. 어느 날, 한 택시기사가 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에게 일어난 일은 평생 잊지 못 할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콜을 받고 해당 주소로 가서 경적을 울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또 한 번 경적을 울렸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이 손님이 그 날 교대 전 마지막 콜이었기에 그는 마음이 급해저 얼른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 하다가 일단 문으로 가서 불러 보기로 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노쇠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시간이 꽤 지나 문이 열렸고 90이상 돼..

인생 나그네 글: 봄비

인생 나그네 글: 봄비 한 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 여 ~ 가져 갈 수 없는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무겁기도 하건 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이거 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져 가려 합니까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지나고 나면 무상 할 뿐이지요, 어제의 꽃피던 봄 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있나요.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서 한 세상 사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 구경 잘 했으면 만족하게 살았지요.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가져 가려 합니까. 황 천 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는데 무슨 힘이 있다고 ..

물과 사람은 건너고 격어봐야 안다

물과 사람은 건너고 격어봐야 안다 ♠물과 사람은 건너고 격어봐야 안다♠ 천지자연은 신이 만든 위대한 책이다. 거기에는 허위가 없다. 흘러가는 물,뜨거운 태양, 총총히 깔린 별, 파릇파릇한 새싹. 아름다운 꽃,망망한 바다, 조그만 돌멩이 천지자연은 그 어느 아름다움이 아닌 것이 없고 조화 아닌 것이 없다. 천지자연은 절대로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산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거짓이 없고 교만이 없고 속임수가 없다. 인간이 천지자연을 대할 때 기쁨과 일종의 구원을 느끼는 것은 천지자연의 진실 때문이다. 우리는 한자로 위(僞)라고 한다. 위(僞)란 인간의 행위란 뜻이다. 인과 위가 합한 말이다. 인간의 행위에는 거짓이 많다. 가식이 있고 교활 이 있고 속임수가 있고 교만이 있고 배신이 있다. 우리말의 속담에..

시작은 `황량한 곳`

시작은 `황량한 곳` 6월 셋째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루카 9.1-17) 시작은 `황량한 곳` (마진우 신부. 대구대교구 초전성당 주임) 지금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 곳. 모든것이 메말라 있는 곳이다. 그렇다! 시작은 황량한 곳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계산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무언가 있다. 크나큰 군중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보잘것없고 초라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다.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우리는 비슷한 환경에 처한다. 본당은 메말라가고 황량해져 간다. 고령화는 계속되고 신자들도 줄고 젊은이들도 줄어든다. 성소도 줄어드는 게 확실히 보이고 이대로 가다가..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삶의 묘약~^^ 옳은 걸 옳다고 말하려면 때때로 목숨을 거는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했다 틀린 걸 틀렸다 말하려면 밥줄이 끊길 각오를 해야 될 때도 있다 그래서 그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옳은 걸 옳다고 틀린 걸 틀렸다고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수성찬 앞에서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마른 떡 한 조각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건강한 신체가 있음에도 환경을 원망하는 사람이 있고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음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어떤 것에 감사해야 할까요 바로 내가 지금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해야겠죠 어제 삶을 마감한 사람이 누리지 못하는 오늘...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