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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나그네 글: 봄비

수성구 2022. 6. 18. 04:57

 인생 나그네 글: 봄비

한 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 여 ~

가져 갈 수 없는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무겁기도 하건 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이거 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져 가려 합니까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지나고 나면 무상 할 뿐이지요,

어제의 꽃피던 봄 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있나요.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서
한 세상 사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 구경 잘 했으면 만족하게 살았지요.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가져 가려 합니까.

 

 

 

 

 

황 천 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는데

무슨 힘이 있다고 애착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어차피 떠나 가야 하는 길이 보이면 

그 무거운 짐 일랑 다 벗어 던져 버리고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 보네 시구 려.

 

 

이승 것은 이승의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 땐 

맨 몸 걸쳐주는 무명 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본 것 없지 않소!

 

 

 

 

 

♡~ 아름다운 노 년의 정 ~♡

 

 

 

 

휴가 가시는 님 들 길 조심 하시고

황혼 인생에는 건강이 최고라 하네요...

 

 

 

靑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