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1973

우리들의 푸른 별장

우리들의 푸른 별장 우리들의 푸른 별장 (신용자. 역사문화답사 진행자) 새초. 갈따리. 아들메기. 바랭이. 초롱단. 반가지. 끄랑. 물춤. 능쟁이. 달개비.... 집 정리를 하다 발견한 엽서에 휘갈겨 쓴 풀이름들. 20여 년 세월의 무게도 단숨에 찢어버리는 매운 풀냄새가 훅 껴쳐왔다. 그 여름. 산골 아이들은 노래하듯 잡초 이름을 불러주고 우리는 그 이름들을 잊을까 봐 손 닿는 대로 엽서에 적어 놓았던 것이다. 그건 내 젊은 날의 타임캡술이었다. 그때. 친구와 나는 서울 생활을 박차고 경기도 포천 약사리로 떠났고 빈손으로 산밭에 도전했다. 약사계곡 산밭을 개간하며 꼭 필요한 것만으로 사는 삶을 태초의 삶을 살아보려는 도전이었다. 두 처녀의 마음은 쿵쾅쿵쾅 부풀었지만. 막상 거처가 문제였다. 움집은 어떨까..

친정 어머니.....................강 영 순(소화데레사)

친정 어머니.....................강 영 순(소화데레사) 친정 어머니 강영순 꿈 헝클어진 그때 그날은 친정어머님 저승길로 설날 사흘 앞두고 꽃상여 메는 인력조차 궁했다. 저승 길 그렇게 빨리 가고파 하셨던가. 쪽박 깨고 떠나신 어머님 박복한 죽음 순례의 길이셨다. 오십 해 넘게 지난 오늘도 허허한 마음 생전에 아껴 입으신 옥양목 치마저고리 토방에 벗어 놓은 흰 고무신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 속에 재가 되어 평안한 안식처로 징검다리 건너셨나.... 어둑어둑 하늘에 뿌연 연기 어머님 품 냄새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나목 [裸木]

나목 [裸木] 훌훌 벗어 버리고 한 겨울에 몸을 맡긴 나목 800년 세월 사계절을 보내고도 그 우아함과 웅장함에 머리 숙여 존경 하고픈 나목 봄의 연둣빛 새옷을 갈아입고 여름의 진녹색 푸르름을 과시 하다가 가을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노랑색의 옷으로 유혹하더니 이 겨울엔 옷하나 걸치지 않고도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닮고 싶어라 속살을 드러내고도 한점 부끄러움 없는 너의 자신감에 작아지는 나 스스로의 부족함을 주님께 의탁하며 나목을 바라본다 - 2022,1,24. 헬레나-

오늘이란 말은 신선하다

오늘이란 말은 신선하다 오늘이란 말은 싱그러운 말처럼 픗픗하고 생동감이 안겨줍니다. 마치 이른아침 산책길에 한모금 시원한 샘물같은 신선함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아침에 눈을뜨면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고 오늘 할일을 머리속에 떠올리며 하루를 설계하는 사람의 모습은 한송이 꽃보다 더 아름답고 싱그럽습니다. 그 사람의 가슴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오늘 또한 어제와 같고 내일 또한 오늘과 같은 것으로 여기게 됨니다. 오늘은 "오늘" 그 자체 만으로도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길목 임니다. 그러므로 오늘이 아무리 고달프고 괴로운 일들로 발목을 잡는다 해도 그사슬에 매여 결코 주죽이 들어서는 안됨니다.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 하니까요. 오늘이 ..

당신은 보석같은 사람

당신은 보석같은 사람 ♡당신은 보석같은 사람♡ 때론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할때 가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자신에게서 어떤 향기가 나는지 때론 누군가로 인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내가 본 어떤사람 보다도 매력적이고 인간적이며 누구나 에게 힘이 되고 등불이 되어주는 사람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그무엇이 되어준다는 건 그리 쉬운일 이 아닙니다. 누구나 나의존재에 가치를 줄수 있는건 아닙니다. 그건 누구나 할수있지만 아무나 될수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누구보다 도 가장 값진 보석같은 사람입니다. 그 보석을 함부로 여기지 마십시요. 그보석을 감정 할수있는 사람만 이 그가치를 아는 법 입니다. - 지혜의 샘 중에서 - 음악 : Quelques Larmes De Pluie(빗물과 눈..

아름다운 관계

아름다운 관계 아름다운 관계 아름다운 관계 사람의 마음 역시 깨어져 버리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유리는 쉽게 깨지고 깨지면 못쓰게 되고 깨진 조각은 주위를 어지렵혀 사람을 다치게도 합니다 그러나 이 유리보다 더 약한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 입니다 조그만 충격에도 유리가 깨어져 버리듯 서운한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의 관계가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처 입은 마음은 유리조각 처럼 주위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계가 유리처럼 깨진다면 또 다른 상처를 만들기에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절대 깨지지 않는 관계란 없습니다 아름다운 관계는 사랑과 이해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부드러운 관계는 미소를 통해 만들어지며 좋은 관계는 신뢰와 관심 그리고 배려에 의해 유지 되는 것 입니다 관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세상에는 아름다운 보석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은 사랑하는 이들의 웃음인 것 같습니다. 웃음이라는 것 참으로 신비한 힘을 지녔지요. 삶이 힘들고 지칠 때면 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어머님의 웃음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그러면 어느새 마음은 편안해지지요. 불안해질 때마다 아버지의 믿음직한 웃음으로 인해 든든함을 얻습니다. 순간순간 그려지는 사랑하는 이의 웃음은 삶의 샘물 같습니다. 나를 바라보며 나의 못난 모습까지도 웃음으로 안아주는 이들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나 또한 그들에게 함박웃음으로 힘이 되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다가가 속삭여 보려 합니다. 당신의 웃음을 살며시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이 나의 가슴에서 뜁니다. 라고....

인생을 일곱 가지 무지개 빛으로

인생을 일곱 가지 무지개 빛으로 ♧ 인생을 일곱 가지 무지개 빛으로 ♧ 인생을 정말로 재미있게 살려면 주머니를 세 개 준비하세요. 하나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담아 놓는 주머니 또 하나는 하루 하루를 즐겁게 지내는 재미 주머니 그리고 세 번째 주머니는 비상금 주머니 아름다운 집에 살고 싶다고 꿈꾸는 사람은 많아도 아름다운 집을 누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땅을 구하고 벽돌을 쌓고 기둥을 올리는 사람만이 자기가 꿈꾸는 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집을 마련하더라도 큰집에 혼자만 쓸쓸하게 그렇게 앉아 있다면 이런 사람의 인생은 흑백 영화처럼 색이 바랩니다.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숨막히게 살면서 때론 손가락질도 받으면서 어떻게 벌어들인 돈인데 이렇게 쳐다만 보고 이제는 삶을 마..

마음에 남는 아름다운 사랑

마음에 남는 아름다운 사랑 ♧ 마음에 남는 아름다운 사랑 ♧ 사랑할 적엔 누구나 "바보"가 된다 합니다 사랑하면은 그 사람 밖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 할 적엔 누구나 "장님"이 된다 합니다 그 사람 외에는 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적엔 누구나 "귀머거리"가 된다 합니다 그 사람 목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적엔 누구나 "벙어리"가 된다 합니다 그 사람 이야기만 들어도 너무 좋아서 말할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적엔 누구나 "꽃"이 된다 합니다 그것도 노란 해바라기가 언제나 그 사람만 바라보다 해가 지기 때문에 해바라기랍니다. 사랑할 적엔 누구나 "물망초"가 된다 합니다 언제나 날 잊지 말아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랑..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손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든가?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 잠깐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리라.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어내지 말자.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행여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자. 언젠가 비바람 몰아쳐와 간절히 간직해온 것에 대한 죄를 속절없이 물을지라도 그 이유가 내게는 행복이었음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