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해 본다 난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를 하다 보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영화 장면이 많이 떠오른다. 특히 로마 군인이 가시관을 만들어 씌우고 나서 '네가 유다인의 왕이냐'하면서 꼬챙이로 자관 쓴 머리를 때리는 장면도 떠오르고, 그리고 비르짓다 성녀의 묵시에는 5,480 대의 크고 작은 매를 맞으신 것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는데, 그 수많은 매들이 작렬하는 장면과 기둥에 묶인 손이 매를 맞고난 뒤에 바들바들 떨면서 참으시는 장면이 떠오른다. 특히 그 장면 속에서 그렇게 즐비하게 진열된 고문의 도구들과 기둥에 묶여진 예수님의 모습은 정육점의 고기처럼 보였다. 그만큼 외적으로는 물리적으로 잔인한 고통만이 계속된다. 그들의 채찍 끝에는 차랑이 박혀 있어 때릴 때마다 등에 고랑이 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