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것 진정으로 '본다는 것'이 무엇인가? 원효대사가 유학길에 어젯밤 캄캄한데서 마신 물이 다음날 아침에 해골 바가지에 담긴 물임을 깨닫고 돌아왔듯이,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임에 틀림없다. 사람도 자기가 싸놓은 분뇨는 그렇게 더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의 것이 자신에게 영향이 끼칠 때에는 난리가 난다. 사실 그 분뇨도 방에 있을 때에는 '오물'이지만, 텃밭에 가 있으면 '거름'이 된다.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다. '어린 왕자'에 나오듯이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고, 그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피부, 인종, 언어, 성별, 외모, 종교, 문화, 빈부귀천, 사상, 이념, 좀 더 배웠다는 가방끈의 길이 등등 그것들이 다 무엇인가? 부자와 가난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