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글방 143

행복한 가정이란

행복한 가정이란 행복한 가정이란 가정을 이루는 것은 의자와 책상과 소파가 아니라 그 소파에 앉은 어머니의 미소입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푸른 잔디와 화초가 아니라 그 잔디에서 터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동차나 식구가 드나드는 장소가 아니라 사랑을 주려고 그 문턱으로 들어오는 아빠의 설레이는 모습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부엌과 꽃이 있는 식탁이 아니라 정성과 사랑으로 터질 듯한 엄마의 모습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고 깨고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애정의 속삭임과 이해의 만남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사랑이 충만한 곳입니다. 바다와 같이 넓은 아빠의 사랑과 땅처럼 다 품어내는 엄마의 사랑 있는 곳 거기는 비난보다는 용서가 주장보다는 이해와 관용이 우선되며 항상 웃음이 ..

영성 글방 2022.07.12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저마다 의미있는 삶을 살고자 마음을 가다듬는 때 누가 다른 사람을 깍아내리는 말에 관심을 두겠는가? 험담은 가장 파괴적인 습관이다. 입을 다물어라. 인간과 동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의사 소통 능력이다. 오직 인간만이 복잡한 사고와 섬세한 감정, 철학적인 개념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귀한 선물을, 사랑을 전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불의를 바로 잡는데 써 왔는가? 아니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멀어지도록 했는가?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좋은 말이 없거든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화제를 돌려라. 험담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나쁜 마음을 먹고 말하는 쪽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듣는 쪽이다. 대화가 옳지..

영성 글방 2022.07.11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 오광수 어제는 망울만 맺혀 안쓰럽던 저 꽃이 아침햇살 사랑으로 저리도 활짝 웃고 있음은 오늘이 어제보다는 더 아름다운 날인가 보다 수많은 아픈 가슴들이 모두 어제가 되고 맺혔던 눈물 방울일랑 이슬동네에다 맡기고는 하늘보고 무릎치며 오늘은 활짝 웃는 날이길 아이야! 어제의 미움이 아직 남았니? 시린 마음 꺼내어 따스한 빛깔을 묻혀서 노란 개나리 숨소리같이 후- 후- 불어보자 하늘은 우리를 사랑한단다 어제보다 견디지 못 할 오늘은 없고 어제는 못 피웠던 꽃송이지만 오늘은 아름답게 피어나니까 오늘도 환호합니다 우리에게 슬픔은 없습니다 하늘이 늘 함께 공존하니 계절마다 꽃들은 다투어 피어납니다 주님의 숨소리 오늘도 들으며 환호합니다 벌써 7월... 성당 교무금을..

영성 글방 2022.07.08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게 되면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게 되면 밖으로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 사람들 하나하나가 어찌도 그리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지 세상의 사람은 너무 많고 내 자신의 재량은 너무나 작기에 그들 반을 만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인연, 혹은 필연이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게 되면 그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 하고 싶어집니다. 손수 만든 작은 선물을 그에게 주고 싶어지고 그 사람을 위해서 나를 변화시키고도 싶어집니다. 또한 그 사람을 위해서 나의 것을 포기하고도 싶어집니다. 사람이 사람을 자세히 알게 되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생각지도 못한 때 건네받게 되는 자그마한 선물에도. 생각지도 못한 때 전화벨이 울리고 "네가 생각나서..." 그 한마디에도. 사람이 ..

영성 글방 2022.07.01

허물없이 지내는 좋은 사이

허물없이 지내는 좋은 사이 허물없이 지내는 좋은 사이 있는말 없는말 다 꺼내 비위 맞추지 않아도 되고 약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주면 오히려 고맙게 생각되고 힘들어 할 때 항상 손 닿을수 있는 거리 안에 있어 주고 비밀을 모조리 털어놓지 않아도 이해하고 그에게만 말 한건 끝까지 그만이 알고 있고 좋은 일 있으면 진심으로 웃으면서 박수 보내주고 주저리 주저리 화풀이 해도 귀찮아 하지 않고 한밤중에도 편안하게 전화해서 얘기할 수 있고 주저앉아 생을 포기하지 않도록 늘 격려해주고 가끔 사소한 일로 싸우면 그 이유 때문에 뜬 눈으로 밤 지새우고 다음날 새벽 당장 전화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내 아픔보다도 더 크게 서로의 힘듦을 느끼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것 처럼 보여도 한쪽이 없음 허전해서 견딜 수 없는 허물없..

영성 글방 2022.07.01

향수

향수 - 설란 백덕순 폭풍 그치고 앞마당으로 흐르는 실개천따라 파란 꿈 실은 하얀 종이배 띄워놓고 어린 형제들이 둘러 앉아 팥 칼국수 한 사발씩 흐르는 개울물에 식혀먹던 빨강 지붕 아래 풍경이 세월의 먼지 속에 어른대다 안갯속으로 사라져 간다 아지랑이 아른아른 졸고 있는 허술한 간이역 먼 산 넘어온 기적소리에 지금도 잠 못 이루시는 어머님의 기다림처럼 고향에 두고 온 흔적들이 하나 둘 그리워진다 뒷동산 오솔길 노루 한 마리 말똥거리며 돌아보던 애절한 눈동자 하늘에 올라 반짝이는 밤 실바람 따라 친구 집 담장 넘어온 눈부신 찔레꽃 향기에서는 분 냄새보다 좋은 어머니 냄새가 난다

영성 글방 2022.06.30

이런 사람과 사랑하세요

이런 사람과 사랑하세요 만남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사람과 사랑하세요. 그래야 행여 당신에게 이별이 찾아와도 당신과의 만남을 잊지않고 기억해 줄테니까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과 사랑하세요. 그래야 행여 익숙치 못한 사랑으로 당신을 떠나보내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무언가를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무언가를 잃어 버릴 때가 와도 잃어버린다는 것의 아픔을 알고 더이상 잃어버리고 싶어하지 않을테니까요. 기다림을 아는 이와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당신이 방황할 때 그저 이유없이 당신을 기다려 줄테니까요. 항상 가까이 있어 줄 수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어느때 갑자기 보고 싶더라도 뛰쳐나가 만날수 있을테니까요.. 가슴이 따뜻한 이와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가슴..

영성 글방 2022.06.29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산을 오를 때면 매력적인 사실을 하나 깨닫게 됩니다. 힘겹게 올라간 그 만큼의 거리를 신선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는 사실.. 더운 여름날 산행 중 깨닫게 된 너무도 평범한 이 사실이 내게 더없는 기쁨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들의 삶과도 너무도 흡사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힘겹고 고생스럽게 높은 산을 올라가면 그 거리만큼 경치를 즐기며 보다 편안하게 내려오는 시간이 길어지고, 조금 올라가다 힘겹다고 포기하면 그 좋은 경치들을 볼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 사람의 삶과 꼭 닮았다는... 지금 그대가 힘겹게 올라가고 있는 삶의 가파른 오르막길은 언젠가 반드시 힘겨움 만큼의 편안함을 선물한다는, 삶이라는 산행의 진리를 기억한다면 그대에게 닥친 시련과 힘겨움들도..

영성 글방 2022.06.28

10년을 키워갈 나무처럼 생각하라

10년을 키워갈 나무처럼 생각하라 10년을 키워갈 나무처럼 생각하라 장기적인 비전 없이 지낸 지난 10년은 마치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 지금 당신의 나이는 몇인가? 혹시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안주해 살고 있는 이 익숙한 현실에 너무 나태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삶의 열정을 잃고 마치 사냥꾼을 피해 머리를 땅속에 묻고 있는 꿩처럼 스스로 눈을 가리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당신이 누구든 어떤 환경이든 아직도 결코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새로 시작한다 해도 다가올 10년이란 시간은 당신이 원하는 많은 것들을 일구어 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나무를 심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만큼의 키를 재는 것은 지루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무의 10년 후 모습을 떠올려 보라..

영성 글방 2022.06.27

나를 생각하게 하는 글

나를 생각하게 하는 글 나를 생각하게 하는 글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영성 글방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