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글방 143

가슴에 내리는 비

가슴에 내리는 비 / 윤보영 비 1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 2 비가 내리는 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여. 비 3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내 마음에도 주룩주룩 비가 내립니다. 비 4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비 5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사는 나는... 비 6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 봅니다 비 7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영성 글방 2022.08.10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문을 열면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문을 열면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문을 열면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문을 열면 세상은 더욱 넓어 보입니다 세상은 아름답게 보입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면 세상은 나를 가두고 세상을 닫아버립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향하면 세상은 내게로 다가와 나를 열고 넓게 펼쳐 집니다 내가 있으면 세상이 있고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으므로 분명 세상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입니다 만일 지구가 폭발해서 완전히 뒤집어 진다면 이 모든 땅들과 저 화려한 건물의 주인은 없습니다 그 때는 주인이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자기 땅도 아닌데, 마치 땅 뺏기놀이처럼 금을 그으며 자기 땅이라고 우기며 자기 위안을 삼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건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우리..

영성 글방 2022.08.09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 용혜원 수없이 많고 많은 사람들. 그들 중에는 왠지 마음에 두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출근길에 스쳐 지나가듯 만나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 사람도 매일 똑같은 시간에 만나면 서로가 멋쩍어 고개를 돌리는 사람도 마주치기 싫어 고개를 푹 숙이고 모른 척, 못 본 척 지나쳐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하고 싶었지만 말 한마디 못하고 서로가 마주치면 웃어 버리고 가슴만 뛰던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첫 인상이 멋진 사람! 매너가 있는 사람! 일의 뒤처리를 잘해주는 사람! 늘 무언가를 챙겨주는 사람! 보호 본능이 강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모두 다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내가 바라 볼 때 ..

영성 글방 2022.08.08

나무의 시

나무의 시 나무의 시 / 류시화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 눈을 감고 나무가 되어야지 너의 전 생애가 나무처럼 흔들려야지 해질녘 나무의 노래를 나무 위에 날아와 앉는 세상의 모든 새를 너 자신처럼 느껴야지 네가 외로울 때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너의 나무가 서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그리하여 외로움이 너의 그림자만큼 길어질 때 해질녘 너의 그림자가 그 나무에 가 닿을 때 넌 비로소 나무에 대해 말해야지 그러나 언제나 삶에 대해 말해야지 그 어떤 것도 말고.

영성 글방 2022.08.06

말없이 사랑하라

말없이 사랑하라 말없이 사랑하라 우리 시대의 진정한 성인들은 청빈한 가운데서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많은 것을 주었다 해서 그 도움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부족하다 하여 그 내용물까지 모자라고 부족하다는 것도 아니다. 비난을 듣거나 마음 상하는 말, 또 오해를 받을 때나 슬플 때도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말없이 사랑하자. 그 사랑이 깊을 수 있도록 말없이 사랑하자. 눈에 드러나지 않게 봉사하고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하자. - 곽경택의 특별한 사람에게 주는 행복한 선물 중에서

영성 글방 2022.08.04

참는 연습

참는 연습 한 젊은이가 열심히 공부를 하여 새로 관직을 맡게 되었다. 그가 임지로 떠나는 날, 여러 친구들이 배웅을 하며 장도를 빌었다. 그 중 먼저 관직에 몸 담고 있던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여보게, 관직에서 일하려면 무엇보다도 참고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네." 그는 친구의 충고에 깊은 우정을 느끼며 명심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래도 친구는 마음이 놓이질 않았는지 "무엇이든 잘 참아야 한다네."라며 다시 말했다. 한참 있다가 친구는 그에게 다시 같은 당부를 했다. "몇 번이라도 참아야 한다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가 전송객들과 인사를 마쳐갈 때, 친구는 다시 한 번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그러자 그는, "이봐, 자네가 날 놀리는 건가? 참으라, 참으라 도대체 몇 번씩이..

영성 글방 2022.08.03

웃으십시오

웃으십시오 날마다 꼭 웃으십시오 재미있는 일이 없으면 우습던 일을 기억하십시오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한 번 웃도록 하십시오 우리 삶은 재미있는 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들을 관찰해 보십시오 슬픈 일에도 우스운 면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찾으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꼭 있습니다 당신에게 일어난 우스운 일들을 항상 많이 기억해 두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십시오 될 수 있는 한, 수술 같은 끔찍한 애기들은 삼가십시오 당신의 아픔과 고통들을 항상 되뇌지 마십시오 아무도 그런 얘기들은 듣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웃으십시오 날마다 꼭 웃으십시오 - 그대가 성장하는 길 에서

영성 글방 2022.08.02

8월은 타오름의 달

8월은 타오름의 달 시 / 임 향 8월은 빨간 칸나꽃 정열이 해보다 더 뜨겁게 가슴을 태워도 삼복의 무더위가 시리도록 네가 그리운 계절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내가 태어나 실록은 초록 깊게 타고 가슴은 성하의 깊이처럼 뜨겁게 식을 줄 모르는 발현의 덩굴손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내 방황의 계절 8월은 타오름의 달 끊임없이 용솟음치는 오직 타오름만 있을 뿐 이젠 쉬고 싶은데도....

영성 글방 2022.08.01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말이 깨끗하면 삶도 깨끗해진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저마다 의미있는 삶을 살고자 마음을 가다듬는 때 누가 다른 사람을 깍아내리는 말에 관심을 두겠는가? 험담은 가장 파괴적인 습관이다. 입을 다물어라 인간과 동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의사 소통 능력이다. 오직 인간만이 복잡한 사고와 섬세한 감정, 철학적인 개념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귀한 선물을, 사랑을 전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불의를 바로 잡는데 써 왔는가? 아니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멀어지도록 했는가?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좋은 말이 없거든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화제를 돌려라 험담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나쁜 마음을 먹고 말하는 쪽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듣는 쪽이다. 대화가 옳지 않..

영성 글방 2022.08.01

행복을 부르는 주문

행복을 부르는 주문 행복을 부르는 주문 우리는 언제든 원할 때면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온다면 그 아름다움에 감사하라. 우리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태양과 떠다니는 구름과,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그리고 온갖 아름다운 자연을 접할 수 있다. 그 아름다움에 감사하라. 원한다면 시간을 내어 바다를 보러 가라. 산을 오르라. 호숫가를 산책하라. 매 번의 식사에 감사하고, 따뜻한 잠자리에 감사하고, 가족과 함께 있음에 감사하라.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없던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나쁜 버릇을 고치려면, 마치 마음은 버릇없는 아이처럼 한동안 투정 부리며 반항할 것이다. 한동안은 그 마음을 대하기가 고단할지 모르지만 조금만 지나면 아이의 투정은 사라지고 새로운 습관..

영성 글방 202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