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중의 만남, 요한과 예수 아가 2,8-14; 루카 1,39-45 / 2021.12.21.(화); 이기우 신부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가 만나실 때, 두 여인은 모두 태중에 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루카는 엘리사벳의 입으로 그녀의 태중에 있던 아기도 마리아의 태중에 있던 아기를 만나면서 기뻐 뛰놀았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께서는 모태에서부터 만난 사이가 되었습니다. 영적인 이끌림으로만 가능했을 이 만남은 과연 두 아기가 장성해서도 서로가 영혼으로 교감하는 범상치 않은 관계로 이끌어갔습니다. 육 개월 차이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장성하여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자라는 동안 만날 일이 없었으나 세례 운동을 벌인다는 요한에 대한 소문을 예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그러나 서로 상의할 것..